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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건희 10억 계좌 관리 '주가조작 선수' 구속 기소

기사입력 : 2021년12월01일 14:27

최종수정 : 2021년12월01일 14:27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김건희 씨 소환조사 임박 관측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의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이모 씨를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조주연 부장검사)는 이 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전날 구속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2021.03.19 mironj19@newspim.com

이 씨는 지난 2010~2011년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시세조종을 통해 주가를 조작하던 때 주식시장에서 '선수'라 불리며 주가 조작에 가담한 인물로 지목된다. 이 씨는 2010년 2월 권 회장 소개로 김 씨를 소개 받아 김 씨로부터 도이치모터스 주식과 약 10억원이 들어 있는 신한증권 계좌를 받아 주가 조작에 활용한 혐의를 받는다.

이 씨는 지난 10월 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출석하지 않고 잠적했다. 이후 지난달 12일 검찰에 검거됐고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됐고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씨는 2010~2011년께 도이치모터스 주식 시세조종 과정에 돈을 대는 '전주' 역할을 하고, 2012년 도이치모터스의 신주인수권을 헐값에 사들여 막대한 차익을 남기고 되팔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씨에 대한 검찰의 소환 조사가 임박한 가운데 김 씨가 주가조작 사실을 알고 이 씨에게 계좌를 빌려주고 자금을 제공했는지 여부가 수사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지난 16일 구속된 권 회장을 조만간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검찰은 권 회장이 주가를 높이기 위해 회사 내부정보를 유출하고 이른바 '선수'들을 동원해 주가를 관리하는 등의 방식으로 범행을 주도했다고 보고 있다.

권 회장과 선수들이 이러한 방식으로 2009년 12월부터 약 3년 동안 도이치모터스 주식 1500여만주(636억원 상당)를 직접 사들이거나 불법적인 매수 유도 행위를 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이 씨와 함께 주가조작에 가담한 김모 씨 등 3명은 이미 구속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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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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