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외국인 신임 임원 17명으로 '최대'
남성·내국인 중심인사 탈피...다양성 확대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삼성전자가 다양성과 포용성 강화를 위해 여성 및 외국인 임원에 대한 승진 규모를 대거 확대했다. 지난 2017년부터 꾸준히 10명 안팎을 유지하던 여성 및 외국인 승진인사는 올해 17명으로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는 임원과 펠로우(Fellow), 마스터(Master)에 대한 2022년도 정기 인사를 통해 여성 및 외국인 임원 17명을 신규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양혜순 삼성전자 세트부문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왼쪽), 장 주드 버클리 세트부문 美 SEA법인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2021.12.09 nanana@newspim.com |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여성 임원은 ▲양혜순 세트부문 생활가전사업부 CX팀장(부사장) ▲강은경 세트부문 VD사업부 프로덕트 S/W 랩장(상무) ▲김유나 세트부문 삼성리서치 온 디바이스 랩 상무 ▲김향희 세트부문 헝가리 SEH-S법인장(상무) ▲윤보영 세트부문 네트워크사업부 콜 S/W개발그룹(상무) ▲이보나 세트부문 생활가전사업부 경험기획그룹장(상무) ▲이선화 세트부문 글로벌마케팅센터 브랜드전략그룹 상무 ▲이지영 세트부문 무선사업부 전략제품디자인그룹장(상무) ▲이현정 세트부문 한국총괄 리테일커뮤니케이션 그룹장(상무) ▲최유진 SET부문 VD사업부 UX팀장(상무) ▲오름 DS부문 메모리사업부 DRAM설계팀 상무 ▲연지현 DS부문 S.LSI사업부 영업팀(상무) ▲정신영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 제품기술팀 상무다.
양혜순 부사장은 경희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해 미국 미시건주립대에서 환경공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땄다. 이후 삼성전자에서 세탁기·냉장고와 같은 가전 개발 및 상품전략을 경험한 가전 전문가다. 양 부사장은 비스포크 콘셉트 개발로 소비자 취향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가전 시대를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외국인 임원도 승진 인사에 이름을 올렸다. ▲장 주드 버클리 SET부문 미국 SEA법인 모바일비즈 부사장 ▲올라프 메이 세트부문 독일 SEG법인 IM 세일즈&마케팅 상무 ▲장 제임스 휘슬러 SET부문 SEA법인(미국) HE Div.장(상무) ▲마이클 고다드 DS부문 S.LSI사업부 SARC 상무 ▲오양지 DS부문 중국총괄 상무로 총 다섯 명이다.
버클리 부사장은 베스트바이 CCO, 마이크로소프트 CVP 출신의 미국 B2C 영업, 마케팅 전문가다. 그는 미국 스마트폰 매출 및 시장점유율 확대 등 모바일 사업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능력 중심의 수평적 조직 문화를 구축하고 젊고 우수한 경영자 육성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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