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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 미국시장서 '김치 전도사' 역할 앞장

기사입력 : 2021년12월09일 17:27

최종수정 : 2021년12월09일 17:29

11월 15일부터 23일까지 미국시장 종횡무진
'김치의 날' 제정 확산…김치 수출 기반 확대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 미국에서 '김치의 날'을 알리고 국내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글로벌 행보에 주력하면서 성공적인 결실을 거두고 있다. 

김춘진 사장은 지난달 15일부터 23일까지 약 9일간 뉴욕과 LA 등 美 동부와 서부 지역에서 '김치의 날' 제정 확산과 우리 농수산식품의 우수성 홍보 및 수출확대 등 현안을 직접 챙겼다.

◆ 제1회 CA주 '김치의 날' 개최 기념…美 현장 행보로 중등부까지 확산 추진

공사에 따르면 지난 8월 23일 캘리포니아주 의회에서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명시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이 통과됐다.

이에 김 사장은 제1회 캘리포니아주 '김치의 날(11월22일)'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미국 현지시간 기준 지난달 22일 LA총영사관저에서 열린 코리아 김치 페스티벌(Korea Kimchi Festival) 행사에 참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오른쪽 두번째)이 제1회 캘리포니아주 '김치의 날' 행사에서 박경재 LA총영사(좌측 2번째)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2021.12.09 dragon@newspim.com

김 사장은 김치담그기 등 공식행사에 이어 에릭 가세티(Eric Garcetti) 로스앤젤레스(LA)시 시장과 마이크 퓨어(Mike Feuer) LA시 법무부장관으로부터 한국 김치를 미국 주류사회에 널리 알리는데 기여한 공로로 감사장을 받았다.

또한 미 서부에서 시작된 미국 주류 내 '김치의 날' 제정을 중‧동부지역까지 확산시키기 위해 뉴욕주 론 킴 하원의원 등과 함께 '뉴욕주 김치의 날 제정' 추진을 결의했다. 이 자리에서 론 킴 의원은  뉴욕주 한인 커뮤니티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장과 뉴욕주 김치의 날 추진을 결의하는 선포문을 전달했다. 

김 사장은 美전역 70여개 매장을 활용해 대규모 K-Food 판촉 행사를 진행하는 미국 대형 유통업체 H-MART의 본사와 판촉행사장을 방문해 동서부지역 위주의 소비시장을 중남부까지 확대하는 등 신시장 개척을 위해 H-MART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H-MART 주요 매장의 K-Food 홍보관에는 'K-Food' 또는 '태극기와 Korea' 등의 브랜드 표기로 한국식품의 식별과 위상을 크게 높였으며 한국산 신선배를 비롯해 김치, 인삼, 장류 등 130여개 품목이 집중 판촉 행사를 통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어 샌디에고의 NTC Park에서 열린 반려동물 식품홍보 행사장을 찾아 한국산 펫푸드 홍보부스를 점검했다. 김춘진 사장은 "펫푸드시장은 미국 전체 가구의 67%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큰 수출 유망분야"라며 "품질 차별화와 공세적인 마케팅으로 신시장 선점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 농수산식품 수출지원 다각화…수출실적 사상 첫 100억 달러 돌파

지난 2010년 270만 달러에 불과했던 대미 김치 수출은 지난해 2306만 달러를 기록하며 10년 만에 약 9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지난 10월 말 기준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한 2345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 수출액 달성이 전망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물류대란의 위기 속에서도 판촉행사를 통한 신시장 개척, '농식품 전용선복' 확보와 비대면 바이어 상담회 등 급변하는 유통·소비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다양한 수출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올해 우리나라 농수산식품 수출이 사상 첫 100억 달러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 사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서부지역본부를 방문해 댄 솔리스(Dan Solis) 부청장을 만나 한국식품 속 세슘의 농도 기준 등 식품의 안전기준이 미국, EU보다 엄격하게 적용되고 있음을 알리고 한‧미 양국간 '식품검사 상호인증제도' 도입 검토와 함께 한국식품의 원활한 통관 및 물류 지원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회의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사진 왼쪽)이 미국 대형유통매장 K-Food 판촉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2021.12.09 dragon@newspim.com

이어 조현 UN주재 한국대사를 만나 먹거리 탄소 배출량 줄이기 캠페인인 '글로벌 그린푸드 데이'가 UN을 통해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도록 협력을 요청했으며 구독자 575만명을 보유한 북미 최고 파워 유튜버인 '망치(Maangchi)'와 한국 농수산식품의 온라인 마케팅방안을 논의하고 '글로벌 그린푸드 데이'에 동참해 줄 것을 독려했다.

또한 시카고 소재 한국식품유통업체인 Haitai Global Inc를 방문해 시카고와 미중부지역의 한국식품 진출 상황을 점검하고 수출확대를 위한 공사의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공사는 국내자급률이 26.7%로 절대 부족 품목인 대두를 국민 식생활 안정을 위해 수입하고 있다.

김 사장은 Non-GM 대두를 공급하는 루이지애나 소재 젠노그레인(ZGC)과 미국 곡물 수출업체인 CJ IA USA Corp(CJ International Asia USA Corporation)을 찾아 Non-GM 대두의 구분 유통 관리 현장과 수출 엘리베이터 항구 시설을 점검하고, 안전성이 확보된 고품질 Non-GM 대두가 지속 공급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또한 LA 화훼시장을 찾은 김사장은 한국산 호접란의 판매동향 등 화훼류 유통상황을 점검하고 호접란을 뒤이을 화훼 수출 주력 품목 개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최근 오징어게임 및 BTS의 AMA 대상 수상 등 세계인을 사로잡은 K-콘텐츠 열풍을 한국식품으로 확산시켜 K-Food의 위상을 전 세계에 높여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drag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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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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