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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금융이슈] 금감원 후속 인사 임박…부원장보 공석 4자리

기사입력 : 2021년12월12일 08:00

최종수정 : 2021년12월12일 08:00

세대교체에 무게 둔 인사 개편 관측
함용일·김미영 국장 승진 가능성 유력
내년 1월 국장급 인사, 조직개편 전망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이르면 이번 주 후속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10명 가운데 4자리가 공석인 가운데, 세대교체에 무게를 둔 인사 개편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공석인 부원장보 직무는 보험, 중소서민금융, 공시조사, 소비자권익보호 등 총 4자리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020.05.11 angbin@newspim.com

금감원 안팎에선 함용일 감독총괄국장, 김미영 불법금융대응단 국장의 승진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라임과 옵티머스 사태에 대한 검사를 담당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함용일 국장은 지난해부터 부원장보 인사 시기가 도래할 때마다 유력한 부원장보 후보군에 올랐었다. 올해 초 금감원 조직개편 단행시 금융투자검사국에서 감독총괄국으로 이동했다.

김미영 국장이 부원장보로 승진할 경우 여성 최초 내부 승진 사례가 된다. 그간 여성 임원이었던 문정숙, 오순명, 천경미 부원장보와 현재 금융소비자보호처를 맡고 있는 김은경 부원장은 모두 외부 공모를 통해 발탁된 경우다. 금감원은 올 초 금융소비자보호·민원부서를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하면서 여신금융검사국장이었던 김미영 국장을 불법금융대응단 국장으로 중용했다.

이 외에도 김영주 일반은행검사국장, 양해환 보험감독국장, 정용걸 여신금융검사국장 등이 승진 후보 물망에 올랐다.

승진 후보 가운데 함용일 국장과 양해환 국장, 김미영 국장 모두 1967년생이다. 유력 승진 후보에 1967년생이 대거 포진되면서 부원장보 연령대가 1960년대 초중반에서 후반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정은보 원장이 지난달 2차 임원 인사 단행에서 세대교체에 방점을 둔 조직쇄신의 신호탄을 쐈다고 평가하고 있다. 당시 은행 부원장보와 금융투자 부원장보로 승진한 이준수 부원장보와 이경식 부원장보는 각각 1967년생, 1966년생이다.

청와대 부원장보 인사검증 절차를 통해 이번 주 안에 부원장보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임원인 부원장보의 인사권은 금감원장이 갖고 있다. 금감원이 부원장보 최종 후보군에서 1순위와 2순위를 정해 청와대에 보내면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인사검증을 거쳐 금감원장이 임명하는 방식이다. 통상 3주에서 한 달 정도 소요된다.

임원 인사 후 내년 1월 국장급 인사와 조직개편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그간 정은보 원장이 금융사 CEO들과의 만남을 통해 지나친 사후적 감독을 경계하고 사전적·사후적 감독의 균형을 강조한 만큼, 상시감시 체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이 이뤄질 전망이다.

 

byh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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