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코리아정보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40·50대, 광주·전라·제주만 긍정평가 앞서
[서울=뉴스핌] 이상현 인턴기자 = 가계 부채 증가를 막기 위해 금융당국이 시행중인 대출규제를 두고 부정적인 평가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40대와 50대 그리고 광주전라제주 지역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앞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에서 뉴스핌 의뢰로 지난 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27명을 대상으로 대출 규제 강화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못했다'가 47.4%로 '잘했다' 40.7% 보다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남성은 '잘못했다'가 49.6%로 '잘했다' 39.6%보다 높게 나타났다. 여성 또한 '잘못했다'가 45.2%, '잘했다'가 41.7%로 부정적 응답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만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40대는 '잘했다' 50.1%, '잘못했다' 46.1%로 50대는 '잘했다' 45.4%, '잘못했다' 43.7%로 나타났다. 반면 만18-20대('잘못했다' 53.9%, '잘했다' 29.2%)와 30대('잘못했다' 55.3%, '잘했다' 37.0%)는 절반 이상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60세 이상에서는 '잘못했다' 42.7%, '잘했다' 40.3%로 부정적인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제주 지역에서만 긍정적 평가가 51.5%로 부정적 평가(35.9%)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경기인천('잘못했다' 49.0%, '잘했다' 40.5%) ▲대전충청강원('잘못했다' 47.0%, '잘했다' 42.3%) ▲대구경북('잘못했다' 46.0%, '잘했다' 40.3%) ▲부산울산경남('잘못했다' 46.5%, '잘했다' 37.6%)은 부정적 평가가 더 높게 나타났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원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번 대선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심판하는 회고투표가 될 것"이라며 "대출 규제 강화 역시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뉴스핌의 의뢰로 코리아정보리서치에서 지난 12월 11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27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7%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tkdgus25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