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실손의료보험 향후 전망' 자료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최근 4년간 연평균 실손보험료·보험금 증가율이 향후 10년간 유지된다면 보험업계의 누적적자가 100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보험연구원의 '실손의료보험 향후 전망'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연평균 보험료 증가율은 13.4%, 보험금 증가율은 16.0%였다.
보험연구원은 실손보험의 적자 규모를 내년 3.9조, 2026년(5년후) 8.9조, 2031년(10년후) 22.9조 수준으로 예상했다. 지난 9월말 기준 131% 였던 손해율은 2031년 166.4%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21.12.15 tack@newspim.com |
이 연구에 따르면 10년 후인 2031년까지 손익분기점이라 할 수 있는 위험손해율 100%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동 기간 동안 보험료를 매년 19.3%씩 인상해야 한다.
보험연구원은 "이 전망처럼 실손보험의 손해액이 계속적으로 증가하게 될 경우, 손해보험은 이르면 2025년 적자 산업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보험사 대량 파산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내년 1월 갱신을 앞두고 보험사들은 최근 고객들에게 보험료 20% 내외 인상과 관련해 안내문을 발송하기 시작했다. 실제 인상률은 금융당국과 협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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