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KB금융 3인 부회장 체제…61년생 동갑 '포스트 윤종규' 경쟁 본격화

기사입력 : 2021년12월16일 11:14

최종수정 : 2021년12월16일 11:15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지주 부회장 승진
허인·양종희·이동철 3각 구도..후계구도 조기 경쟁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KB금융그룹의 '포스트 윤종규' 체제를 향한 경쟁 구도가 본격화됐다.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이 지주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앞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허인 KB국민은행장, 양종희 KB금융 부회장과 삼각 구도를 만들었다. 현 회장 임기를 2년 가까이 남기고 1961년생 동갑내기 3인의 경쟁구도가 일찌감치 만들어진 셈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최대 성과가 지배구조 안정화인 만큼 빠른 후계구도 경쟁으로 안정화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일 KB금융은 16일 KB금융지주는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개최하고 KB증권 등 7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가 KB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카드 새 대표는 이창권 KB금융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글로벌전량총괄(CGSO)이 맡는다.

허인 KB국민은행장,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2021.12.01 yrchoi@newspim.com

이번 인사로 3인 부회장 체제가 만들어졌다. KB금융은 지난해 말 부회장직을 신설하고 KB손해보험 대표를 지낸 양종희 부회장을 선임한 바 있다. 차기 회장을 가늠할 후계구도가 분명해진 것이다.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 사장은 2018년 1월 KB국민카드 사장을 맡은 후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허 행장 다음으로 오래 재임했다. 은행과 지주에서 전략 부서를 두루 거쳤다. 그룹 내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꼽힌다. 지난해 지주 회장 선출 당시 허 행장과 함께 숏리스크(압축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함께 부회장으로 승진한 허 행장도 '리딩뱅크' 위상을 굳건히 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허 행장은 2017년 11월 윤 회장으로부터 바통을 받아 은행장을 맡았다. 첫 2년 임기 후 1년씩 두 차례 연임해 4년째 은행을 이끌었다. 올해 역대 최대 실적으로 리딩뱅크 자리를 지켰다. 금융권 최초 알뜰폰 사업인 리브엠 출시, 모바일 앱 'KB스타뱅킹' 전면 개편 등 디지털 전환을 이끌기도 했다.

양 부회장은 현재 지주에서 보험·글로벌부문장을 맡고 있다. 허 행장과 이 사장은 각각 지주 디지털혁신부문장, 개인고객부문장을 맡고 있다. 모두 1961년생 동갑내기다. 3인 부회장 체제가 되면 글로벌-디지털-전략 부문으로 역할을 나눠 경쟁하는 구도다. 

윤 회장의 임기는 2023년 11월까지다. 임기 만료까지 아직 2년 가까이 남았고, 윤 회장의 나이(만 66세)를 감안하면 추가 연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경영진 내분을 수습하고 지배구조를 안정화한 윤 회장이 일찌감치 경쟁 구도를 만들어 후계자를 양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윤 회장 임기까지 성과에 따라 차기 회장 후보군 입지가 다져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대추위는 KB생명보험과 KB저축은행 새 대표에 각각 이환주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 허상철 KB국민은행 스마트고객그룹 대표를 내정했다. 신임 대표이사들의 임기는 2년이다.

KB증권, KB자산운용, KB캐피탈, KB인베스트먼트는 박정림·김성현, 이현승, 황수남, 김종필 현 대표이사를 재추천했다. 재추천된 대표들의 임기는 1년이다.

대추위는 "빅 블러 현상의 심화 속에서 리딩금융그룹으로의 확고한 위상 구축을 위해 시장 지위를 레벨 업할 수 있는 역동적인 차세대 리더 그룹 형성에 중점을 두고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