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위드코로나 좌초] 등교 중단에 학부모 '혼란'…"다행인데, 맞벌이 부부는?"

기사입력 : 2021년12월16일 13:22

최종수정 : 2021년12월16일 13:22

20일부터 등교 전면 중단…위드코로나 중단 후속조치
학부모, 안도하면서도 낮 시간 아이 돌봄·교육 걱정

[서울=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박성준 기자 = 단계적 일상 회복인 위드 코로나가 45일 만에 끝나며 수도권 전면 등교도 중단되자 학부모와 학생이 혼란에 빠졌다. 하루 확진자가 7000명이 넘어 등교가 걱정됐다면서도 한편으로는 낮 시간대 자녀 돌봄과 교육 등 현실적인 문제를 걱정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은 교육부가 위드 코로나 중단 후속 조치로 오는 20일부터 전면 등교를 중단한다고 발표하자 우선 안도의 표정을 지었다. 등·하교는 물론이고 집단생활을 하는 학교 생활이 걱정됐던 것이다.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김미영(38) 씨는 16일 "결국은 제자리라 아쉽다"면서도 "확진자 너무 많이 나와서 걱정됐는데 차라리 이렇게 하는 게 다행인 것 같다"고 말했다.

중학교 1학년 학부모 이유진(45) 씨 "얼마 안 있으면 방학인데 굳이 등교시켜서 학교마다 코로나 확진자 나오게 할 필요가 있냐"며 "차라리 조기에 방학을 하든가 그냥 전면 온라인으로 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했다.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박종진(52) 씨는 "예전에는 학교를 왜 안 보내냐는 얘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학교 보는 게 그렇다"며 "당분간 학교 보내지 말고 원격수업하는 게 어떠냐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이어 "확진자가 8000명 육박하니 아예 학교는 안 보내는 게 낫지 않냐"며 "곧 방학이니까 학교 안 가는 게 낫지 않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초중고 전면 등교가 시행된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금양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2021.11.22 photo@newspim.com

안도는 잠시뿐 코 앞에 닥친 현실은 만만치 않다. 전면 등교가 중단되면 당장 낮 시간대 아이 돌봄 문제가 발생한다. 비대면 수업 전환으로 자녀 교육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도 학부모가 걱정하는 부분이다.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2학년 자녀를 둔 김나영(46) 씨는 "방역 수칙 준수 마음이 있다"면서도 "부부가 직장을 가고 도우미를 부를 수 없는 집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이들이 집에서 수업을 받더라도 수업 질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김 씨는 특히 교육 당국의 오락가락 지침이 학부모 혼란을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소년 방역패스 날짜도 계속 바꾸고 3분의 2 등교도 학교 재량으로 하겠다고 한다"며 "명확하지 않으니 혼란에 장단을 맞추기가 힘들다"고 강조했다.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2학년 자녀, 대학교 1학년 등 세자녀를 둔 직장인 이모(51) 씨는 "할 거면 진작 알려줘야 학부모가 대비를 한다"며 "당장 다음 주 월요일부터 전면 등교 중단한다고 발표하면 이번 주에 재택근무나 휴가를 허락 받아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금 맞벌이로 애 키우는 부부는 난리"라고 하소연했다.

초등학교 2학년과 4학년 자녀를 둔 최모(41) 씨는 "그나마 방학이 코 앞이라 다행"이라면서도"애들 점심은 또 어떻게 하나"라며 한숨을 쉬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