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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청렴도 수직낙하…대 오세훈 전선 악재 되나

기사입력 : 2021년12월17일 16:16

최종수정 : 2021년12월17일 16:16

'시장 한명 바뀌었는데 1년새 서울시의회 청렴도 전국 꼴찌
대 오세훈 전선 도덕성 타격 전망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야당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과 '백척간두'의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서울시의회에 악재가 터졌다. 정부가 발표한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의회 청렴도조사에서 서울시의회가 가장 낮은 청렴도를 기록한 것.

이같은 결과는 보궐선거로 10년만에 들어온 야당시장을 맞아 '전쟁'을 치르고 있는 서울시의회에 미약하더라도 악재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17일 서울시와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시의회는 정부의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전국 지방 의회 가운데 최하등급을 차지해 도덕성 부분에서 타격을 입게 됐다.

지난 6일 발표한 국민권익위원회는 '2021년도 지방의회·국공립대학·공공의료기관 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17개 광역 지방의회 측정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의회는 종합청렴도에서 두단계 떨어지며 전국 유일의 5등급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의정활동에서 5등급, 의회운영에서는 4등급을 각각 받았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 10월 서울시의화와 국민권익위원회가 '청렴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과 전현희 권익위원장 mironj19@newspim.com

서울시의회는 청렴도 측정결과에서 '독보적인'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진단된다. 5등급에 분류된 광역지방의회는 서울시의회가 유일하며 82개 지방의회의 평균 청렴도 점수가 6.74점, 광역의회는 6.79점으로 지난해와 별다른 차이가 없는데 서울시의회만 수직낙하한 것이라서다. 같은 수도권이며 역시 더불어민주당이 절대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경기도와 인천시 의회는 모두 종합 3등급을 받아 대조를 보였다.

정부가 실시한 청렴도 조사에서 여당이 절대다수 의석을 기록하고 있는 서울시의회가 최하위를 기록한만큼 서울시의회는 도덕성에서 미약하게 나마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최근 내년도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오세훈 시장과의 '백척간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태에서 이번 청렴도 전국 최하위 측정결과는 '반민주' 논리로 오 시장을 공격하는 시의회에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서울시 한 관계자는 "권익위의 청렴도 조사는 기재부의 공기업 평가와 달리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분야"라면서도 "다만 도덕성과 직결되는 청렴도에서 독보적인 최하위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서울시의회의 도덕성 타격은 미약하게나마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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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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