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혜경 의전부터 국민들께 사과해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은 17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씨가 60억원대 자산가임에도 한 때 월 7만원 수준의 건강보험료를 납부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기본적 사실관계부터 틀린 터무니 없고 명백한 허위비방"이라고 비판했다.
이양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건희씨는 코바나컨텐츠를 설립한 후 10년 넘게 적자를 봐가며 세계적 전시를 국내에 유치하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노력해왔다"며 "회사 자금이 여의치 않아도 직원들 월급은 줘야 했기 때문에 김씨의 월급은 200만원으로 책정됐고, 그에 맞춰 공단이 부과한 건강보험료를 성실히 납부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배우자 김건희 씨 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1.12.17 leehs@newspim.com |
이 수석대변인은 "건강보험료 월 30만원을 덜 내기 위해 대표이사 월급을 200만원으로 책정했다는 주장이 설득력이 있나"라며 "원천적으로 어불성설이고 명백한 허위비방"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윤 후보의)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도 여야를 떠나 그 누구도 문제 삼지 않은 사안"이라며 "그때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던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이제와서 시비를 거는 행태는 스스로 저열한 정치공세임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또 "지난 11월 윤 후보가 건보료 부과체계를 소득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한 것을 배우자의 건보료 납부내역과 연결 지은 것도 억지"라며 "윤 후보는 소득 없는 은퇴자와 중산층 자영업자들이 과중한 건보료에 고통받는 현실을 감안한 개선책을 제시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정작 문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씨의 수행비서 문제"라며 "2018년부터 3년간 경기도 소속 5급 사무관을 수행비서로 두었는데, 혈세로 지급되는 사무관의 3년 치 연봉이 오로지 '김혜경 의전'에 사용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공정'은 바로 이런 것이다. 공적 역할이 없는 경기도지사 배우자가 무슨 명분으로 공무원을 수행비서로 활용하나"라며 "민주당은 궤변과 허위비방을 중단하고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씨 혈세 낭비를 먼저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조응천 의원 등은 김건희씨의 건강보험료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김건희씨는 2017년 경기도 양평 땅을 비롯해 60억원대의 재산이 있었지만 주식회사 코바나 컨텐츠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건강보험료는 월 7만원 정도만 납부하고 있었다"며 "김씨가 지역가입자라면 재산 기준으로 납부해야 할 건강보험료는 월 37만4650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실제 납부한 보험료의 5배가 넘는 금액"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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