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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윤석열, 배우자 의혹 사과…네거티브 전쟁 그만하자"

기사입력 : 2021년12월20일 11:07

최종수정 : 2021년12월20일 11:07

"국민의힘, 새로운 것 수용할 자세 가지고 있다"
"이재명, 재산세 기본적 입장 이해 안돼"
코로나특위 발족…"尹, 직접 주재하고 이끌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은 20일 여야 대선 후보들을 향해 "네거티브 전쟁은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윤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씨와 관련된 의혹에 대한 집중공세를 자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윤 후보는 지난 주 김건희씨의 논란에 대해 국민께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20 kilroy023@newspim.com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서 "내년에 우리나라가 당면하는 여러 사태를 놓고 봤을 때 대선에 출마한 후보들이 그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건지에 대한 포커스를 맞춰 논쟁을 일으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지난주 윤석열 후보가 배우자와 관련해 나름대로 국민께 사과를 했다"며 "다소 부족했을 순 있으나 본인이 그동안 주장해온 공정과 상식이라는 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 수밖에 없다고 분명히 얘기했다. 그런 점은 앞으로도 계속 지켜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만약 사과가 불충분하다고 생각되고, 국민 여러분이 새로운 것을 요구한다면 우리당은 겸허하게 수용할 자세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을 향해선 "그간 현 정부와 무엇을 잘못하고, 무엇을 내세울 게 없어서 집권 여당 후보를 가진 정당이 계속 네거티브만 가지고 선거를 하겠다는 게 상식에 맞는지 묻고 싶다"며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현 정부의 정책 자체를 부정하는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이어 "특히 세제와 관련해서 재산세제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이 있는지 모르겠다. 후보는 후보대로, 대선을 돕는 다른 곳에서는 재산세와 관련해 선심을 얻기 위해 공시지가와 재산세를 동결한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라며 "다른 한쪽에선 국토보유세를 도입해 투기로 발생하는 모든 이윤은 흡수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연 이재명 후보의 재산세에 대한 기본적 입장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우리 후보도 곧 그 문제에 대해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동안 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무엇 때문에 실패를 했는지, 그런 정책이 국민들의 분노를 야기했는지 지난번 서울시장 선거 결과로 확인한 바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네거티브 전쟁은 그만하고 실질적으로 국민의 민생과 우리나라 경제 앞날을 위해 각 후보가 어떠한 주장을 내걸고 경쟁에 몰두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국민의힘 선대위에서는 코로나 사태에 대한 특별위원회를 가동할 계획"이라며 "특위는 후보가 직접 주재하며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 사태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경제 문제,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손실보상 문제 등을 다뤄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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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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