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난달 22일부터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치료중
정형외과·정신건강의학과 등 전문의 "6주 이상 더 필요" 의견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국정농단 등의 혐의로 징역 22년이 확정돼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지병 악화설과 관련 법무부가 "6주 이상 입원 치료를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0일 한 매체는 법조계와 의료계의 전언을 토대로 박 전 대통령이 어깨와 허리 질환 등으로 통증을 호소하고 있으며 장기간의 수감 생활로 정신적으로도 불안정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뒤 병원에서 격리를 마치고 머물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월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퇴원하고 있다. 2021.02.09 dlsgur9757@newspim.com |
박 전 대통령은 2019년 9월 회전근개 파열 등으로 수술을 받고 78일 만에 퇴원해 서울구치소로 돌아간 바 있다. 지난 7월 어깨 수술 경과 관찰과 허리통증 등 치료를 위해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했다가 8월 20일에 퇴원했던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삼성서울병원에 다시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원래 병원 측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약 1개월간 입원 치료 예정이었으나, 6주 이상이 더 필요하다는 정형외과, 치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전문의 의견에 따라 입원 치료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오전 박범계 법무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면심사위원회를 열었다. 사면심사위원회는 21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특별사면의 기조는 '생계형 사범'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구속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등 정치인은 이번 특별사면에서 제외될 것으로 전해졌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과천정부청사 출근길에서 '전직 대통령들이 수감 중인데 이번 대상에서 제외되느냐'란 질문에 "사면에 관해서는 대통령의 고유한 권한"이라며 "최종 발표될 때까지는 그 어떠한 내용도 발표할 수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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