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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타고 오세요" 역삼역·종로3가역 '메디컬존' 들어선다

기사입력 : 2021년12월21일 10:10

최종수정 : 2021년12월21일 10:10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공휴일 늦은 저녁에도 서울지하철역에 마련된 '메디컬존'을 찾으면 약국과 병원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지하철 2호선 역삼역과 1·3호선 종로3가역을 시작으로 지하철 역사 내부에 병원과 처방전 조제가 가능한 약국들이 들어설 예정이라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메트로 메디컬존 임대차 사업' 참여자를 이달 하순 모집한다.

메디컬존이 조성될 역사는 2호선 역삼역과 1·3호선 종로3가역 내부다. 내년 6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강남구청역사내 병원 [사진=서울교통공사] 2021.12.21 donglee@newspim.com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역 내 '메디컬존'으로 시민들이 접근성 좋은 지하철역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의료지대를 조성하고 임대사업에 따른 수익으로 공사 재정난도 해소한다는 목표다.

역삼역, 종로3가역은 일평균 이용객이 상위권에 속하는 역사다.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많고 역 인근에 대형병원이 있어 지하철을 이용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많다. 이런 이유로 지하철역 내부에 의원, 약국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수요가 꾸준히 있어왔다.

메디컬존은 지하철 역사 내 의료시설 설치를 위한 법제도가 갖춰짐에 따라 추진하게 됐다. 종전에 지하철 역사 상가는 건축물대장이 없어 의원, 약국 등을 설치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가 '도시철도 역사 내 편의시설의 설치 및 운영 규정'을 제정함에 따라 의료시설 설치가 가능해졌다.

건축법에 따른 건축물대장은 없지만 제정·고시된 운영 규정을 근거로 운영자가 편의시설 관리대장을 작성해 관리하면 역사 내 의원, 약국 등을 운영할 수 있다. 올해 12월 기준 서울 지하철역 내부 의원과 약국은 각각 3개소, 28개소가 입점해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달 하순, 역삼역(395.02㎡), 종로3가역(248.9㎡)'메디컬존'을 일괄 운영할 사업자를 공개 모집해 두 역사를 의료시설 집단구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자는 의사나 약사 자격증 소지자여야 한다. 공사는 사업자가 모집되면 구체적 운영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또한 역삼역, 종로3가역을 시작으로 '메디컬존' 확대 추진도 검토할 계획이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메디컬존' 조성을 통해 지하철 이용 시민의 의료 서비스 이용과 신규 수익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며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의 편의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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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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