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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 "소상공인 정책수립 시정역량 총결집"

기사입력 : 2021년12월21일 14:21

최종수정 : 2021년12월21일 14:21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모색했다.

시는 21일 오전 소상공인 디지털커머스 전문기관인 소담스퀘어(동구 범일동 KT타워 18층)에서 소상공인연합회와 업종단체 대표들이 참석하는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지난 18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로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외식업, 휴게음식업,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미용업, 제과업, 목욕장업 등 업종별 대표들이 참석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박형준 부산시장(가운데)이 21일 소담스퀘어에서 소상공인연합회·업종단체 대표들과 소통하고 있다.[사진=부산시] 2021.12.21 ndh4000@newspim.com

박형준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누구도 예상치 못한 시련을 꿋꿋이 인내하고 버텨준 소상공인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부산은 경기에 민감한 영세 서비스 산업의 비중이 높아 그 경제적 타격은 다른 도시보다 크다"라며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취임 첫날 1호 결재를 소상공인 지원대책으로 결정했을 만큼,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위해 힘써왔다. 제1차 비상경제대책회의 안건으로 코로나19 위기 소상공인 지원대책을 정한 데 이어 올해 마지막 제22차 회의의 안건을 소상공인 산업화 전략으로 정하는 등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대책도 모색해왔다.

시는 현장에서 가장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는 자금 문제 해결을 위해 소상공인 무(無)한도·무(無)신용·무(無)이자의 3무(無) 특별자금을 5월과 12월, 두 차례 출시했으며 임차료 특별자금도 기존 5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확대 운영한 데 이어 건물주가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해주면 재산세를 지원하는 착한임대인 사업에 44억원을 투입하는 등 소상공인의 임대료 부담 경감에도 노력해왔다.

지역화폐인 동백전을 1조 6000억원 규모로 발행해 소비 진작을 통한 소상공인 매출 증대도 도왔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행태 변화에 따라 비대면 판로 확대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내년 1월, 공공모바일마켓앱 동백통이 부산 전역에서 정식 서비스를 개시하면 가맹비·중개수수료· 광고비가 없는 3무(無) 정책으로 지역 소상공인의 온라인 전환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새로운 변화도 시도한다. 소상공인 맞춤형 종합지원 인프라가 될 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를 2022년 상반기 중에 설립해 소상공인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는 법률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영세소상공인 보호에 앞장선다. 소상공인 청년고용 일자리 지원사업도 신규로 추진하여 소상공인 경영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지난주 제22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소상공인 산업화 전략도 선도적으로 추진해나간다.

시는 ▲지역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소상공인 산업화 기반 마련 ▲개인·업종·골목상권의 소상공인 브랜드화 지원 ▲온-오프라인 콘텐츠 확보를 통한 온라인비즈니스 대응력 강화 등을 전략으로 삼고, 지역의 앵커스토어가 될 수 있는 잠재력 있는 소상공인을 발굴해 패키지 지원을 통해 단계별 성장시키고 민간기업과 협업으로 시너지를 창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지금의 위기 극복을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면밀히 살펴보고, 내년에 설립할 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를 실효성 있게 운영해 정책에서 소외받는 소상공인이 없도록 시의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며 "열악한 환경에서도 지역경제의 뿌리가 되어주시는 소상공인들에게 감사와 위로를 전한다.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도록 조금만 더 힘을 내달라"고 당부했다. 

ndh40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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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용의자 "돈 갚지 않아 범행" [수원=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숨지게 하고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차철남(56·중국 국적)이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 동기에 대해 그는 "돈을 빌려준 뒤 갚지 않아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숨지게 하고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차철남(56·중국 국적)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독자제공] 경기남부경찰청은 19일 오후 7시 24분께 안산시 신길동 노상에서 차 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이날 오후 6시 20분경 차 씨를 공개수배한 지 약 1시간 만이다. 체포 당시 차 씨는 남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흰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으며, 오후 8시 33분쯤 시흥경찰서로 압송됐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제적인 거래가 있었는데, 저한테 돈을 꿨다가 갚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사람이 죽은 건 죽은 거잖아요"라고 답했다. 차 씨는 이날 오전 9시 34분께 정왕동의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를 흉기로 찌른 뒤 도주했다. 이어 오후 1시 21분께는 편의점에서 2km가량 떨어진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을 또다시 흉기로 찔렀다. 두 피해자 모두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사건 초기 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한 뒤 자택을 수색해 중국 국적의 남성 시신 1구를 발견했고, 오후 2시께 편의점 인근 주택에서도 또 다른 남성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이들 사망자는 모두 자상 흔적이 있었으며, 사망 후 수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차 씨와 피해자들 간에 금전적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계획 범행 여부와 정신병력 유무, 피해자들과의 구체적 관계 등에 대해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구성, 시흥경찰서와 형사기동대, 기동순찰대 등 가용 인력을 투입해 추적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와 경위는 아직 수사 중이지만, 혐의가 중대한 만큼 신속히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경로와 공범 여부 등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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