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정장선 평택시장이 21일 평택시 브리핑실에서 지난해 고덕신도시 일원에 불법 현수막을 게시한 태경산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태경산업 일부 직원들은 정 시장이 혼외자식이 있는 것처럼 문구를 꾸며 불법적으로 현수막을 게시한 혐의로 일부 직원들이 검찰과 경찰 수사를 거쳐 최근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에 약식 기소됐다.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정장선 평택시장에 대한 비방 현수막을 게시한 업체에 대해 정 시장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1.12.21 krg0404@newspim.com |
이에 태경산업 측은 사과문을 발표하며 혼외자식 논란은 사실무근이며 회사가 추진했던 도일동 폐기물 재활용시설 사업이 평택시에 의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유언비어를 유포했다고 인정하고 평택시와 정장선 시장에게 사과했다.
이날 정 시장은 "한두 해도 아니고 2013년부터 시작된 황당한 가짜 뉴스의 피해는 너무나 컸다"며 "개인의 명예는 물론 가족들도 큰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
이어 "끝까지 처벌받게 하고 민사소송까지 가려는 생각도 있었으나 용서를 구하는 이들에게 기회를 주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가족과 상의 끝에 용서를 해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는 것인지 아니면 처벌 때문에 그러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많은 교훈을 얻었으리라 생각된다"며 "우리 사회가 정당하게 노력해 성과를 얻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수일내로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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