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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 이방원'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순항…사극명가 KBS 부활 조짐

기사입력 : 2021년12월22일 15:51

최종수정 : 2021년12월22일 15:51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KBS가 정통 사극 '태종 이방원'과 로맨스 사극 '꽃 피면 달 생각하고'로 사극명가의 명성에 걸맞는 부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세계적으로 K-콘텐츠가 각광받는 가운데 잇따른 사극 드라마의 흥행 조짐에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 '태종 이방원' 8%대 출발해 9%대 안착…정통 사극 열풍 되살릴까

지난 11일 첫 방송된 KBS1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은 오랜만에 시도된 정통 사극이자 32부작짜리 장편 시리즈다. 과거 대하드라마가 50부, 100부까지도 제작됐던 것에 비해 줄어든 분량이지만, 드라마 환경이 급변하면서 요즘은 16회를 다 채우는 미니시리즈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OTT 등 주요 플랫폼이 변화하며 7-8부 정도로 구성된 드라마에 시청자들이 익숙해진 것도 사실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KBS 홈페이지] 2021.12.22 jyyang@newspim.com

시대가 변했음에도 '태종 이방원' 첫 회는 8.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으로 출발하며 '정통 사극' 수요층이 아직 건재함을 입증했다. 2회와 4회에서는 9.4%, 9.2%로 상승세에 시동을 걸었다.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10%를 넘길 거라는 관측이 무난하게 나온다.

새로운 정통사극 '태종 이방원'에서는 그간 익숙하게 사극에서 보던 배우들과 뉴페이스들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주연 이방원 역의 주상욱과 아내 민씨부인 역의 박진희는 사극에서 그리 낯익은 얼굴은 아니다. 하지만 이성계 역의 김영철, 이방우 역의 엄효섭, 이방과 역 김명수 등 시청자들의 눈에 익은 사극 경력직들이 두루 포진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트위터 캡처] 2021.12.22 jyyang@newspim.com

OTT 주도의 제작환경이 보편화되고, TV가 올드 플랫폼이라는 목소리는 꾸준하지만 '태종 이방원'을 향한 젊은 세대의 관심도 적지 않다. 트위터를 비롯해 각종 SNS와 온라인상에서는 이방원의 입장에 공감하거나, 드라마의 전개 방식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청자들이 적지 않다. 특히 반란이 일어났는데도 입궐을 해야 하는 이방원의 처지를 두고 2030 직장인들이 공감하며 "여느 평범한 직장인들의 처지같다"고 공감하는 등 밈(인터넷에서 유행하는 2차 창작물이나 패러디물)으로 소비되기도 한다.

◆ 흥행 키워드 된 '로맨스 사극'…유승호·이혜리 활약 주목

지난 20일 첫 방송한 KBS2 사극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유승호, 이혜리가 주연으로 나서면서 업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최근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이 흥행하면서 방송가에서는 '로맨스 사극' 자체가 하나의 흥행 키워드로 자리잡기도 했다. 해당 드라마는 현재 12회까지 방영된 가운데 13.3%로 평일 방송되는 드라마 중에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2회까지 방영된 현재 7%대 시청률을 유지 중이다. 대박을 터뜨리며 출발한 것은 아니지만 기대감은 여전하다. 주연을 맡은 유승호는 아역 때부터 사극, 로맨스 등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안정적인 연기로 흥행을 이끈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다. 이혜리 역시 tvN '응답하라 1988' 덕선이로 전국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연기력을 입증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KBS 홈페이지] 2021.12.22 jyyang@newspim.com

이 드라마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주령이 내려진 시기, 밀주꾼을 단속하는 원칙주의 감찰과 술을 빚어 인생을 바꿔보려는 밀주꾼 여인의 추격 로맨스를 그린다. 감찰 남영 역의 유승호, 강로서 역의 이혜리가 호흡을 맞추는 가운데 왕세자 이표 역의 변우석이 삼각관계로 얽힌다. 금주령이 내려진 시대에 밀주꾼을 쫓는다는 독특한 설정과 함께, 무패 기록을 써온 청춘 사극 로맨스라는 점에서 시청자들 역시 흥미를 보이고 있다.

조금 아쉬운 점은 '꽃 피면 달 생각하고'가 국내 OTT 업체인 웨이브를 통해서 서비스 된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사극인 '킹덤'으로 넷플릭스의 K-드라마가 주목받았듯 한국만의 콘텐츠인 사극 드라마를 통해 국산 OTT 업체의 해외 이용자 유입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한 방송관계자는 "사극은 꾸준히 해외에서 반응이 좋은 콘텐츠였다"면서 "K콘텐츠가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시기에 퀄리티 좋은 사극 드라마는 웨이브의 가입자를 늘리는 좋은 유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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