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나무 뇌건강 개선 특허등록 등 상업화 기반 마련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봄철 입맛을 돋우는 '홑잎나물'로 사랑받고 있는 화살나무 잎에서 뇌 건강을 개선하는 물질이 발견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산림자원개발원은 전날 '중장년 건강개선 기능성식품 개발연구' 성과보고회를 열고 연구 성과에 따른 활용방안과 후속 연구 등을 논의했다.
이날 성과보고회에서 산림자원개발원은 임산물 신소재 개발로 고부가 소득원 확보위해 경북대학교 식품공학부 김정상 교수 연구팀과 진행한 화살나무, 대추 등 건강기능성 소재 중장년 건강개선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경북도 산림자원개발원과 경북대학교 식품공학부 연구팀에 의해 '뇌 건강 개선 물질'이 발견되면서 고부가 임산물로 각광받는 화살나무.[사진=경북도] 2021.12.23 nulcheon@newspim.com |
특히 화살나무 잎에 다량 함유된 루틴이 항산화 및 신경세포보호 효능으로 뇌 건강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을 밝혀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산림자원개발원은 이번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에 게재하고 기억력 개선 특허등록 및 시제품을 개발하는 등 탁월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화살나무는 울타리로 활용하는 조경수(造景樹)로 화살나무 가지는 약용으로, 첫 순은 봄나물로, 묵은 잎은 뇌건강 개선 기능성 원료로 활용된다.
아름다운 단풍은 관광 상품으로 활용하는 등 1차부터 6차 산업까지 도모할 수 있는 유용한 나무로 알려져 있다.
또 뇌 건강개선 건강기능성식품은 수험생·중장년·노인 등 잠재적 수요층이 두터워 제품개발에 대한 기대가 높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화살나무 잎이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등재되면 대단위 재배단지를 조성해 기업과 원료공급 체결로 임업인의 지속가능한 소득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탁월한 조경수로 인기를 끌고 있는 화살나무의 단풍. 2021.12.23 nulcheon@newspim.com |
산림자원개발원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알츠하이머 개선 효능검정과 임상시험 등 후속연구를 추진하고 식약처 기능성 원료등록, 임업인 참여 시범단지 조성 등 기술이전 상업화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철화 경북도 산림자원개발원장은 "팬데믹 시대, 건강기능식품은 선택 아닌 필수가 됐다"며 "경북의 숲이 기른 임산물로 기능성 원료공급 허브를 구축해 미래 핵심동력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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