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1등 DNA] '미래 철도' 선도하는 현대로템

기사입력 : 2021년12월26일 09:49

최종수정 : 2021년12월26일 09:50

영국서 글로벌 전동차 안전성 입증...수주 '긍정적'
수소전기트램 시작으로 준고속열차까지 확장
수소생산 인프라 '수소추출기' 사업 국내 1위

[편집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산업지형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에게는 분명한 위기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펼쳐진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 기업들은 어려울 때마다 기적을 일으켜왔습니다. 영토는 좁고 자원은 빈약한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제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최고가 되겠다는 기업들의 열정과 열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다시 기회의 문 앞에 선 우리 기업들.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뼛속 깊이 새겨진 '1등 DNA' 사례를 연재하며 이들의 새로운 도약을 응원합니다.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미래 철도' 회사로 발돋움하고 있는 종합 철도 기업 현대로템이 국내 최초로 전동차 자체에 대한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향후 신기술과 접목한 철도의 다양화가 기대되는 가운데, 철도의 기본인 안전성을 입증받은 만큼 수주 또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 1999년 설립된 현대로템은 국가 기간산업인 철도차량을 제작하는 철도사업과 완성차 생산설비 및 수소인프라 설비 등을 납품하는 플랜트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국내뿐 아니라 세계시장에 전동차, 고속전철, 경전철 등 각종 철도차량을 공급하고 있다.

당장 우리가 출퇴근하며 타는 지하철과 국내 여행 시 이용하는 KTX에서도 손쉽게 '현대로템' 명칭을 찾아볼 수 있다. 그만큼 우리 삶과 가까운 기업이다.

[사진=현대로템]

◆ 매일 타는 전동차...전 세계서 알아주는 '1등 안전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만큼 이동 수단 안전성에서도 1등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대로템은 최근 국내 최초로 차량 전체 단위 안전성 인증을 획득, 믿고 탈 수 있는 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굳건히 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차량의 부품, 장치 단위로만 안전성 평가가 이뤄져 왔다. 하지만 선진국들은 차량 입찰 시 더욱 강화된 안전성 평가를 요구하고 있는 추세고, 현대로템 또한 안전성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국제무대서 당당히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다.

현대로템이 획득한 진접선 전동차 독립안전성평가 인증은 신호, 제동, 출입문 등 안전 관련 부품 등 차량 전체 단위에 대한 안전성을 말한다. 영국 철도안전 평가기관인 '리카르도 서티피케이션'으로부터 발급됐으며, 해당 인증은 국내는 물론 유럽과 미국 등에서도 유효해 향후 철도 사업 수주 시에도 더 높은 평가 점수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이번 인증 획득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약 4년간의 평가 기간 동안 시스템 및 인터페이스 위험원 분석 보고서, 설계단계 검증 보고서, 최종 시스템 안전성 분석 보고서 등 총 16건의 안전성 입증 자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핵심 부품 안전성 검사, 전동차 안전 핵심시스템 시험 등 다양한 안전성 관리 활동 내역도 함께 평가 받았다"며 "현대로템은 이 과정에서 전달된 전체 49건의 평가의견서를 비롯, 각종 감사 및 시험 입회 등 다양한 수검 활동을 거친 끝에 이번 인증 획득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 미래 모빌리티 시대...'수소'서도 경쟁력 발휘

자동차가 내연기관에서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으로 진화하듯, 전동차도 마찬가지다. 현대로템은 이제 수소전기트램 시대를 열기 위한 실증 사업은 물론, 각종 인프라 개발 및 양산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트램은 탄소 배출 및 교통 체증을 감소시킬 수 있는 대표적인 친환경 교통 수단으로 꼽힌다. 특히 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은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과 수소 연료전지를 동시에 쓸 수 있어 효율성이 높다.

현대로템 의왕연구소의 수소추출기 공장 내부 [자료=현대로템]

현대로템은 국내 최초로 울산에서 수소전기트램 운행을 앞두고 있다. 현대로템이 디자인한 수소전기트램은 길이 35m, 폭 2.65m, 높이 3.7m 5개 칸으로 구성돼 있다. 차량 바닥 높이는 지면으로부터 35cm인 100% 저상차량이다. 최고 속도는 시속 70km로 설계됐다. 내년 10월 차량 제작을 시작, 오는 2023년 9월부터 실증 노선인 울산항선(태화강역~울산항역) 구간에서 2500km이상 운행할 계획이다.

향후엔 수소트램 상용화를 기반으로 수소동력기반 열차 라인업을 동차·기관차·준고속열차 등으로 확장함으로써 친환경적인 수소열차 인프라를 다양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 또한 오는 2024년부터 수소트램 양산을 개시해 글로벌 수소트램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수소생산 인프라 핵심인 '수소추출기(수소리포머)' 사업에서도 국내 1위 자리를 거머쥔 상태다. 수소추출기는 천연가스에서 고순도의 수소를 뽑아내는 장치인데, 현재 촉매제를 제외하고 부품 국산화를 끝냈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업체 수소추출기 대비 약 15% 이상 비용 절감이 가능해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가진다"며 "국내 수소추출기 경쟁력은 현대로템이 독보적"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로템 의왕 연구소에선 연 20대의 수소추출기 제작이 가능하며, 수소 추출기 20대에서 생산되는 수소는 연간 약 4700톤(t)으로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 85만여대에 연료를 채울 수 있는 규모다.

현대로템은 수소추출기를 각 지역과 공장, 현대차그룹의 이동형 수소충전소인 'H 무빙스테이션'에 납품할 계획이며, 향후 수소 인프라 선두주자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