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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4만명 '나혼자 산다'…절반은 고정소득 없어

기사입력 : 2021년12월24일 12:00

최종수정 : 2021년12월24일 12:00

1인가구 50.3% 미혼…5년전 대비 6.4%p 늘어
53.3% 직접 생활비 마련…보조금·금융자산 순
41.2% 월세 거주…자가 34.3%·전세 17.5% 순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지난해 기준 1인가구 절반 가량은 미혼이며, 고정 소득 없이 생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인가구 3가구 중 1가구만 자가를 보유하고 있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가구·주택 특성 항목)'에 따르면 1인 가구는 664만3000가구로 전체 가구(2092만7000)의 31.7%를 차지했다. 1인가구는 2015년에 비해 27.5%(143만2000가구) 증가했고, 이 중 29세 이하 연령 가구가 52.9%(46만5000가구)를 차지한다.  

1인가구의 혼인상태를 보면 미혼이 334만1000가구로 1인가구의 절반(50.3%)을 넘어섰다. 이어 사별(20.5%), 이혼(16.1%), 배우자있음(13.2%) 등으로 나타났다. 2015년에 비해 미혼으로 혼자 사는 가구 구성비가 6.4%p 증가한 반면, 사별은 8.9%p 감소했다. 성별로보면 남자는 미혼(60.4%), 이혼(17.1%), 여자는 미혼(40.3%과 사별(34.2%)이 높게 나타났다. 

혼인상태별 1인가구 (2015, 2020) [자료=통계청] 2021.12.24 jsh@newspim.com

1인가구 중 활동제약이 있는 가구는 62만1000가구로 9.4%를 차지한다. 1인가구 중 돌봄이 필요한 가구는 25만가구(40.2%)이며, 이 중 방문요양보호사의 도움을 받는 1인가구는 46.8%로 나타났다. 

1인가구 중 경제활동을 하는 가구는 411만가구(61.9%)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자(235만4000가구)가 여자(175만6000가구)보다 59만8000가구(18.5%p) 많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30~50대가 60.4%를 차지한다. 

20세 이상 1인가구 중 본인이 직접 일하며 생활비를 마련한다고 한 가구는 350만1000가구(53.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국가보조(7.8%), 금융자산(7.1%) 순이다.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본인의 일·직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특히 20대는 부모 지원이 27.4%로 가장 높고, 30~50대는 금융자산(예금, 적금, 주식, 펀드, 채권 등)을 통해 생활비를 마련하는 비율이 높았다. 

생활비원천별(20세 이상, 60세 이상) 1인가구(2020) [자료=통계청] 2021.12.24 jsh@newspim.com

1인가구로 혼자 살게 된 주된 이유는 본인직장이 227만8000가구(34.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남자는 본인 및 가족 관련 사유로 각각 79.5%, 19.8%를 차지하고, 여자는 본인 관련 사유 54.5%, 가족 관련 사유는 45.0%를 나타냈다. 특히 29세 이하는 본인 직장 및 독립생활 이외에 학업 사유가 23.9%를 차지한다.   

혼인상태별 혼자 사는 이유를 살펴보면 미혼과 배우자 있음은 본인직장 때문이 각각 48.8%, 48.0%로 높게 나타났다. 사별은 가족 관련 사유가 90.3%, 이혼은 본인 독립사유가 45.9%로 높게 나타났다. 

1인가구로 혼자 산 기간은 1~3년 미만이 136만4000가구(20.5%)로 가장 많았다. 20년 이상 혼 자 산 가구도 97만3000가구(14.6%)에 달했다. 1인가구의 혼자 산 기간을 성별로 살펴보면 10년 미만은 남자가 높고, 10년 이상은 여자가 높게 나타났다. 혼인상태별로 보면 미혼과 배우자있음은 1~3년 비율이 가장 높고, 사별·이혼인 경우는 5~10년 기간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1인가구가 거주하는 거처는 단독주택이 291만9000가구(43.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파트 212만6000가구(32.0%), 주택이외의거처(오피스텔, 고시원 등) 72만1000가구(10.8%) 순이다. 전체가구에 비해 1인가구는 단독주택과 주택이외의거처 거주 비율이 높고, 아파트 거주 비율은 낮았다. 

2015년에 비해 1인가구의 아파트(5.3%p)와 주택이외의거처(2.5%p)에 거주하는 비율은 높아졌고, 단독주택 거주비율은 8.4%p 낮아졌다. 

1인가구는 월세로 거주하는 가구가 273만5000가구(41.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기집 227만9000가구(34.3%), 전세 115만9000가구(17.5%) 순이다. 전체가구에 비해 1인가구는 자기집이 23.0%p 낮고, 월세는 18.3%p 높았다. 

거처종류별, 점유형태별 1인가구(2020) [자료=통계청] 2021.12.24 jsh@newspim.com

2015년과 비교해보면 월세가 53만9000가구로 가장 많이 늘었고, 전세는 32만8000가구 증가했다. 

가구별 평균 거주기간은 8.7년으로 2015년(8.8년)에 비해 0.1년 감소했다. 가구주별 평균 거주기간은 29세 이하는 2.1년, 70세 이상은 16.5년으로, 연령이 많을수록 거주기간이 길어졌다. 평균 거주기간이 가장 긴 가구의 점유형태는 자기집으로 12.0년이며, 전세가 3.8년으로 가장 짧았다. 

시도별 평균 거주기간은 세종이 5.0년으로 가장 짧고, 경기(7.2년), 서울(7.5년), 인천(7.8년), 대전(7.8년) 순이다. 평균 거주기간이 긴 도시는 전남(13.1년), 경북(11.7%), 전북(11.4년) 순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0년 11월 1일 0시 현재를 기준으로 전국의 20% 표본 가구에 대해서 조사원 면접 및 인터넷, 모바일, 전화로 이뤄졌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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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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