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치료제 공급 위한 선제적 조치
내년 1분기까지 약 5만명분 치료제 공급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셀트리온제약은 질병관리청(질병청)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의 추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코로나19가 국내에서 급격히 확산하면서 렉키로나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한 정부의 선제적 조치다.
[로고=셀트리온 제약] |
셀트리온제약은 셀트리온이 생산한 약 5만명분의 렉키로나를 내년 1분기동안 전국 지정 치료기관에 공급하기로 했다.
앞서 질병청은 지난달 24일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하면서 늘어나는 중증 환자의 증가세 감소를 위해 중증 이전 단계부터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를 적극 사용하기로 결정하고 확대 공급을 추진해 왔다. 기존 감염병 전담병원 외에도 생활치료센터와 확진자가 발생한 요양병원, 비감염병 전담병원 등 전국 치료 현장에 공급돼 투약되면서 최근 사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
렉키로나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한 국내 유일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로, 중앙방역대책본부 집계 기준 12월 23일 현재까지 전국 212개 병원 3만3915명의 환자에게 투여됐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렉키로나는 식약처의 조건부 승인을 받은 이후, 국내 코로나19 일선 현장에서 확진자 치료와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항체 치료제로서 역할을 충실히 맡아왔다"며 "내년 1분기 국내 공급물량을 확정한 만큼 안정적 공급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