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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대장동 의혹'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소환조사

기사입력 : 2021년12월30일 10:50

최종수정 : 2021년12월30일 10:50

곽상도 '50억 클럽' 관련 참고인 신분 조사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이른바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소환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김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11월 3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감원-금융지주 회장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1.11.03 kimkim@newspim.com

검찰은 곽상도 전 의원이 받고 있는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김 회장을 상대로 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 사업 당시 김 회장이 하나은행 컨소시엄 구성과 관련해 곽 전 의원으로부터 부탁을 받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곽 전 의원은 2015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하나금융 측에 영향력을 행사해 도움을 주고, 그 대가로 아들을 화천대유에 입사시킨 뒤 퇴직금 명목 50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곽 전 의원은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이었다.

검찰은 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 정영학 회계사 등을 통해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부탁을 받고 김 회장 측에 연락해 컨소시엄이 유지되도록 도움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 전 의원과 김 회장, 김 씨 등은 모두 성균관대 동문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9일 곽 전 의원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알선수재)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후 보완 수사를 진행해 온 검찰은 이날 김 회장을 처음으로 소환했다. 지난 27일에는 산업은행이 꾸린 컨소시엄과 관련해 H건설에서 택지지구 및 공모 사업 등에 관여한 상무급 임원을 소환해 컨소시엄 참여 과정과 하나은행 측에 컨소시엄 참여를 제안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날 김 회장에 대한 조사 내용을 토대로 곽 전 의원에 대해 재차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아니면 불구속 기소할지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kintakunte8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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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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