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아파트값, 4년 만에 95% 상승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현 정부 출범 이후 수도권과 광역시 등 대도시 위주로 집값이 급등하면서 지방과의 집값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지역별 아파트 평균 매맷값. [자료=한국부동산원, 리얼하우스]유명환 기자 = 2021.12.30 ymh7536@newspim.com |
30일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통계정보를 분석한 결과 2017년 11월 이후 4년간 대도시권은 아파트 매매 평균 가격은 89% 상승한 5억 3056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 아파트 가격은 평균 30% 상승한 2억 1636만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올해 11월말 기준 아파트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11억 4829만원으로 4년 전에 비해 95% 폭등했다.
세종은 평균 매매가 7억1400만원으로 경기를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 세종은 4년 전 아파트 평균 가격이 2억 4563만원에서 191% 폭등했다. 경기는 6억 883만원, 인천 4억 3786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아파트 가격이 낮은 지역은 모두 지방지역이 차지했다. 경북은 평균 아파트 가격이 1억 7401만원(26% 상승)을 기록했고 강원(38% 상승)도 1억 8344만원, 전남(54% 상승) 1억 8711만원 순이다.
문재인 정부 때 대도시 아파트 가격이 급등 한 탓에 서울 아파트의 값은 경북지역의 6.6배로 격차가 벌어졌다. 서울 아파트 한 채면 팔면 경북 6.6채를 구입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어 강원 6.26배, 전남 6.14배, 충남 5.39배 충북 5.27배, 경남 4.81배 순이다.
2017년에도 지역별 격차는 존재했지만 4년 동안 그 격차는 더 벌어졌다. 당시 아파트 가격이 가장 낮았던 지역은 전남으로 평균 가격은 1억 2169만원에 불과 했다. 상대가격은 4.83배 수준 이다. 강원은 4.43배, 전북 4.30배 경북이 4.25배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격차가 커진 이유는 문재인 정권에(2017년 11월 ~ 2021년 11월) 세종, 경기, 서울 등은 2배 이상 올랐지만 경남과 경북 등 경상권은 평균 매매 가격이 20% 내외로 상승하는데 그쳤기 때문으로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이남수 신한은행 지점장은 "아파트 가격이 끝없이 오를 수는 없기 때문에 가격이 급등한 경우 조정을 장세를 들어갈 것"이라며 "저평가 지역은 장기적으로 지역별 균형을 맞추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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