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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앓은 경찰, 현장대응 강화 추진…적극적 법 집행 보장 법안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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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최근 잇따른 사건 현장 부실 대응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경찰이 현장대응력 강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30일 내놨다. 당장 내년부터 성능이 향상된 한국형 전자충격기를 도입, 기존 테이저건을 대신한다. 저위험 총기 및 각종 전자충격 장비를 개발하고, 신변보호용 스마트워치도 개선한다. 다만 적극적 법집행을 보장하고 피해자 보호의 실효성을 담보할 법안은 여전히 국회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라, 관련 법안의 제·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청은 신변보호 여성 스토킹 살인 사건,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 등으로 부실 대응 논란이 일자 경찰(본)청 차장을 중심으로 현장대응력 강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번 종합대책은 근본적인 쇄신 방안을 마련하고, 현장대응의 패러다임을 사건해결을 넘어 범죄 위험으로부터 적극적 국민보호로 전환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 범죄피해자 보호 시스템 개선

경찰은 우선 '신변보호' 명칭을 '범죄피해자 안전조치'로 변경하기로 했다. 피해자가 일방적·수동적 입장이라는 의미가 담긴 보호보다는 쌍방향·능동적 의미인 안전이 적절하다는 것이다.

경찰 로고 [사진=뉴스핌DB]

범죄피해자 안전조치 방안으로 피해자를 매우 높음, 높음, 보통 세 등급으로 구분, 위험도별로 나눠 보호한다. 매우 높음 피해자에게는 10일 이상 안전숙소 제공 및 보호시설 입소, 거주지 이전 지원 등 실질적 안전조치가 이뤄진다. 높음 피해자부터는 스마트워치가 지급된다. 피해자 위험성 및 안전조치 등급 판단의 전문성 및 신뢰성 제고를 위해 필요시 심사위원회에 외부전문가 참여도 제도화한다.

전·현 연인에 의한 스토킹 등 관계성 범죄 중 폭력사건은 '신속·집중수사 대상' 지정을 검토하고, 즉시 수사에 착수해 위험성을 판단한다. 경찰은 가·피해자 등 조사 및 CC(폐쇄회로)TV 등 증거자료 확보 등 신고 접수 다음날까지 즉각적인 기초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 현장출동 및 초기수사 단계에서 긴급응급(임시)조치 및 잠정(임시)조치 등 가해자 접근 차단과 피해자 보호를 적극 시행한다.

반복신고 사건에 대해서는 과거이력 등 상습성 확인, 관할 경찰서장 전수 보고 및 지휘·점검, 지방경찰청 반복신고 현황 취합 및 적정성 확인 등 3중 점검체계를 갖추고 팀장 중심의 수사체계를 정립한다. 반복신고 사건 대상은 층간소음 등 이웃 간 분쟁까지 확대하며,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처벌법)도 적극 적용하기로 했다.

긴급신고용 스마트워치 도입, 위치측정 성능 향상 등 스마트워치 개선에도 나선다. 현재 총 3700대인 스마트워치를 내년 1만대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녹화만 가능한 기존 CCTV도 개선, 주변배회 및 침입시도 등을 감지해 경고하는 인공지능 CCTV 도입을 추진한다. 내년 주거지용 CCTV 설치 예산도 현 360대분에서 600대분으로 확대한다.

◆ 현장 맞춤형 안전장비 도입

현장 맞춤형 각종 안전장비도 도입한다. 경찰은 한국형 전자충격기를 개발, 내년 상반기 시범운영 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형 전자충격기는 3연발 방식, 2개 조준점, 경량화, 소형화 등 기존 미국 테이저건보다 성능이 개선됐다.

유효사거리도 기존 테이저건 6m보다 0.5m 늘었으며, 발사각은 4도로 조정해 명중률을 향상시켰다. 경찰은 "기존 테이저건에 비해 훨씬 안전하고, 명중률도 향상돼 효율적으로 흉기소지자 등 제압이 가능하다"며 "내년 1월부터 6개월간 서울, 인천, 경기남부·북부 등 4개 시·도경찰청에서 시범운영되며 이후 현장 도입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경찰청이 개발 추진 중인 한국형 전자충격기. [사진=경찰청 제공]

경찰은 한국형 전자충격기와 함께 38구경 권총을 대체할 저위험 총기도 개발 중이다. 저위험 총기는 9mm 리볼버 구조로 38구경 권총 대비 소형화, 경량화, 사용 편의성, 저위험탄 등이 특징이다. 내년 7월 이후 시범운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흉기소지자 등을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제압·체포할 수 있는 전자충격 경찰봉 및 장갑, 근거리 제압장치, 흉기피습에 대비하기 위한 경량 방검조끼, 원터치 경력지원 무전기 등도 내년 현장 도입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특히 전자충격 장비의 경우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경찰은 지역경찰 상시 실전 교육 및 훈련 활성화, 신임경찰 교육기간 4개월에서 6개월 연장, 실습 위주 교육과정 개편, 현장 맞춤형 매뉴얼 재정비, 무도 및 사격 훈련 개선 등을 추진한다.

◆ 법적·제도적 기반 강화 법안은 국회 공전

경찰은 이번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적극적 법집행을 위한 법적, 제도적 기반의 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경찰은 가해자 접근의 실효적 차단을 위해 스토킹·가정폭력·아동학대 관련법에 긴급응급조치 위반 시 '긴급응급조치 불이행죄' 등 형사처벌 신설을 제안했다. 보다 신속한 조치를 위해 긴급응급조치 승인 절차에서 검사 경유를 폐지해 간소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스토킹처벌법 개정도 주장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경찰관들의 적극적 법집행을 위한 형사책임 감면규정 신설도 요구했다. 현재 국회에는 경찰관이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범죄가 행해지려고 하거나 행해지는 긴박한 상황에서 불가피한 물리력을 행사했을 때 형사책임을 경감하거나 면제한다는 내용을 담은 경찰관 직무집행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지난 2019년 서울 강북구 지하철 4호선 미아역에서 실시된 2019 을지태극연습 관련 테러 및 화재대비 종합훈련에서 경찰이 테러범을 체포하고 있다. 2019.05.30 dlsgur9757@newspim.com

경찰관 직무집행법 개정안은 지난달 2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한 뒤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됐다. 그러나 공권력 남용 우려를 이유로 한 반대에 막혀 처리가 보류됐다. 여야는 임시국회에서 재논의하기로 했으나 국회 문턱을 넘기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스토킹처벌법의 경우 1999년 발의 이후 무려 22년만인 지난 3월 24일 국회를 통과해 10월 21일부터 시행됐으나 피해자 보호 측면에서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는 지적을 받는다. 무엇보다 보복이 두려워 제대로 신고를 못하는 경우가 태반인데 '반의사불벌' 조항을 두고 있다.

이에 긴급응급조치 불이행죄 신설과 함께 반의사불벌죄 삭제 등 내용이 담긴 스토킹처벌법 개정안이 국회 계류 중이나 경찰관 직무집행법 개정안과 마찬가지로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스토킹처벌법은 있지만 스토킹피해보호법은 없어서 경찰이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는 근거가 부족한 점도 한계다. 피해자 보호가 미흡하다보니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일이 발생한다.

경찰은 직무 관련 피소 또는 진정 시 공무원책임보험과 경찰법률보험으로 5000만원 한도 내에서 각종 소송비용을 보장받을 수 있는 법률지원 홍보도 활성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각급 경찰관서별 '동료지킴이' 지정, 피소 및 진정 등 문의 시 구체적 절차 안내, 담당부서 연결 등 원스톱 지원체제 구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직무 관련 고의나 중과실이 아닌 한 적극적인 직무수행 중 과실은 면책하는 적극행정 면책제도 활성화도 약속했다.

하지만 일선 현장에서는 법률지원이나 면책제도를 능동적으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제도를 바꾸고 법안을 바꾸고 예산을 확충하고 교육으로 인식을 바꾸는 모든 것이 경찰의 현장대응력과 직결되는 중요한 결과물"이라며 "내년 1월에 법사위 전체회의 개최한다고 하니 법사위 통해서 관련법 개정안이 통과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1차 종합대책의 후속조치를 신속히 진행하고 추가로 논의가 필요한 과제들을 계속 검토, 추진할 것"이라며 "범죄의 위험으로부터 국민안전을 지키는 경찰의 현장대응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소중한 반전의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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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시대…월가가 주목하는 '네가지 상품' 이 기사는 10월 20일 오후 1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미국 금융위기 이후 약 20년간 글로벌 자산시장의 핵심 축이었던 저물가·저금리의 골디락스가 막을 내렸다.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국의 눈덩이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과잉, 지정학적 충돌로 인한 공급망 재편과 끈적끈적한 물가,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빅테크의 폭발적인 회사채 발행이 금리 방향을 돌려 놓았다. 금리가 이른바 '더 높이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고착화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 투자 공식도 바뀌고 있다. 현금성 파킹부터 조달 비용 상승을 견디는 우량주까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제공하는 투자 기회를 탐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미국 금리가 '더 높이 더 오래' 머무르는 데는 완고하게 높은 인플레이션과 무관하지 않다.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된 파장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5% 선으로 밀어 올린 주요인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쇼크, 여기에 인공지능(AI) 투자 낙수효과로 인한 성장 지표가 맞물리며 금리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월가가 고금리 대응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막을 세우는 데 잰걸음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 수준인 연 2%로 되돌리는 일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주요 매체와 경제학자들은 물가 우려와 늘어나는 연방 부채 부담이 맞물리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 안팎에서 장기간 머무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자산으로 실물 원자재와 물가연동채권(TIPS), 인프라 자산 그리고 금리 상승 헤지 펀드 등 크게 네 가지를 제시한다. 물가연동채권(TIPS)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채권 원금과 이자를 맞춰 올려주는 채권으로,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다. 물가와 금리 상승에 방어막 제공하는 ETF [AI 일러스트 = 황숙혜 기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해당 채권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TIP(iShares TIPS Bond ETF)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03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TIPS ETF의 대명사 격이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144억달러를 웃돌고, 최근 1개월 사이 일평균 거래량이 208만주로 파악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의 관련 자료 분석에 따르면 TIPS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물가연동채권으로, 일반 채권과 달리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춰 채권의 가치가 변동된다. 이 같은 설계로 인해 물가 상승 시기에 채권의 구매력 저하를 일정 부분 방어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물가가 오르면 채권의 원금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채권과 마찬가지로 쿠폰 금리가 고정돼 있지만 이자율 산출의 기준이 되는 원금이 확대되고, 이자 금액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를 보인다. TIP는 ICE BofA US Treasury Inflation Linked Bond를 벤치마크로 추종하고, 잔존 만기가 1년 이상인 물가연동채권에 고르게 분산 투자한다. 포트폴리오에는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AAA 등급의 국채가 거의 100%에 이르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신용 위험이 거의 없다. 운용 보수 역시 연 0.18%로 낮은 수준이고,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배당 구조다. ETFDb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TIP은 총 수익률 기준으로 1.55%의 손실을 냈고, 연초 이후로도 0.69% 손실을 기록했다. AI 모델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미국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TIP의 유효 듀레이션은 6.17년으로,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채권 가치가 6.17% 떨어진다는 의미다. 물가가 상승해 채권 원금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연준의 긴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에 총 수익률 기준으로 손실을 냈다는 설명이다. TIPS와 TIP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방어하지만 시장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과정에 손실을 보는 독특한 이중 구조를 지닌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TIPS도 여전히 채권이기 때문에 듀레이션 리스크를 피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TIPS와 TIP이 물가 헤지에 실패한 자산이라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만기까지 보유하거나 듀레이션을 조절하면 헤지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월가는 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연준이 금리를 과격하게 올릴 경우 듀레이션이 매우 짧은 단기물 TIPS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금리 상승으로 인해 TIPS의 실질 수익률, 즉 물가 상승률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챙기는 이자가 연 2.9%선까지 뛰었다"며 "이는 과거 평균치인 1.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TIPS를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는 투자자들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 2.9%의 실질적인 구매력 방어망을 확보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평균 유효 듀레이션이 긴 TIP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 STIP(iShares 0-5 Year TIPS Bond ETF)다. 블랙록이 2010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잔존 만기가 5년 미만인 채권만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이 때문에 펀드의 유효 듀레이션은 2.24년에 불과하다. 뱅가드의 VTIP(Vanguard Short-Term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ETF) 역시 단기물 TIPS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TIP의 경우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가격이 6.17% 하락하지만 STIP의 경우 2.24% 떨어지는 데 그치는 셈이다. 듀레이션이 짧은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이 제한적이고 운용 보수가 연 0.03%로 TIP보다 낮아 장기 보유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AI 모델의 공식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상하는 국면에는 TIP보다 듀레이션이 짧은 STIP의 자산 가치 방어 효과가 훨씬 높다. 블랙록의 보고서는 STIP이 초저변동성 현금성 자산에 가깝게 움직인다고 소개한다. 인플레이션에 따라 매월 원금이 보정되는 동시에 가격 변동성이 극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이 고물가 시기에 현금을 파킹하는 용도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하 국면에는 TIP과 STIP의 명암이 달라진다. 듀레이션이 긴 TIP은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를 보지만 STIP은 가격 상승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그친다.   shhwang@newspim.com 2026-10-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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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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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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