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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그린벨트 해제, 시장이 원하면 충분히 고려해야"

기사입력 : 2021년12월30일 15:51

최종수정 : 2021년12월30일 15:51

"그린벨트 해제, 유연한 택지공급 방안"
"공수처 통신조회, 수사 과정이지만 과도해선 안 돼"

[서울=뉴스핌] 박서영 인턴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그린벨트 해제 문제와 관련해 "시장이 계속해서 공급을 원한다면 충분히 고려할만 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30일 오후 서해5도 특별경비단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의 브리핑에서 자신의 '그린벨트 해제' 입장에 대해 설명했다.

[인천=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0일 인천 중구 서해5도 특별경비단을 찾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1.12.30 photo@newspim.com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가 주관하는 토론회에서 양질의 택지공급을 위해선 그린벨트 해제가 필요하단 논리에 "대체로 동의한다"며 "시장이 원한다면 일부 그린벨트 훼손을 통해 택지공급을 유연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종전에 그린벨트 해제를 반대했던 이 후보의 입장이 번복된 것 아니냐는 기자의 물음에 "가급적이면 그린벨트 훼손을 안 하는 방식이 바람직하긴 한데, 시장에서 계속 원한다면 공익 총량을 비교하는 차원에서 (그린벨트 해제를) 고려할 만 하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은 박원순 시장 때문에 그린벨트 훼손이 많이 이뤄지지 않았고 주로 경기도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며 "나는 원래 정부 정책에 협조는 하되 경기도에 대규모 택지개발을 위한 그린벨트 훼손은 안하는 게 좋다는 입장이었다"고 부연했다.

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언론인·야당정치인을 통신조회 한 논란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수사에 필요한 기초자료 수집과정이라 보여 진다. 물론 너무 과중하게 하거나 다른 목적으로 하면 문제가 있을 수 있어"라고 주장했다.

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해 공수처 사찰 의혹을 놓고 "미친 사람이 아니냐" 등의 강경 발언한 것에 대해선 "분노의 언어보단 희망의 언어를 써 주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어 "똑같은 내용이라도 표현 방식은 다를 수 있다. 기왕이면 좀 더 편하게 (표현)할 수 있을 텐데 왜 저러실까 생각이 들긴 한다"고 직격했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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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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