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정원 인턴기자 = KB증권은 3일 올해 상반기에도 경기둔화와 기업이익 성장의 둔화가 지속되지만 곧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1월 주식 비중을 확대하고 리오프닝(경기 재개) 관련주와 중소형 성장주 등에 주목할 것을 제안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부터 진행된 경기둔화와 연준(Fed) 긴축이 올해 상반기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봄이 지나면서 지금의 우려들이 정점을 지날 것이라는 시그널도 많아지고 있다"라면서 1월 코스피 예상 밴드를 2870~3110포인트로 제시했다.
[사진=KB증권] |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코로나19 종식의 시그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KB증권은 오미크론 변이 등장으로 조정받은 주식들을 주목하라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연말 이격조정을 거친 리오프닝 관련주와 중소형 성장주가 그 대상이며, 이들은 기술적 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오미크론은 확산 속도가 빠른 만큼 정점 도달 시기도 빠를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앞으로 더 강력한 변이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강력한 락다운(Lockdown)은 없을 것이며, 이는 리오프닝 관련주의 주가를 더 높고 멀리 끌고 가는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초에 투자 종목을 고를 때는 성장 기대가 큰 종목을 더하고, 4분기 실적시즌 매출이 부진할 가능성이 큰 종목은 빼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장에 대한 기대, 특히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을수록 연초효과(1월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반면, 4분기 실적시즌은 어닝쇼크(Earning Shock)가 매번 반복되는 시기로 매출이 예상보다 좋지 못할 경우 수익률이 뒤처질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매출이 부진한 종목을 피하라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KB증권은 '2차전지', '소재', '컨택트(레저·유통)', '콘텐츠', '메타버스', 'IT부품·장비' 종목들을 추천했다. 그리고 정책적으로는 '인공지능(AI)'을 주목하라고 언급했다. 정부 정책으로 AI의 적용 분야가 점차 확장되고 있으며, 이는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여줄 변곡점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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