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신년사] 한영석 현대重 대표 "새로운 50년 넘어 미래로"

기사입력 : 2022년01월03일 17:36

최종수정 : 2022년01월03일 17:36

올해 수주 목표 10조원·113억 달러 수립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는 3일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50년을 넘어 미래로 나아가자"고 밝혔다.

한 대표이사는 이날 울산 본사 안전대교육장에서 열린 2022년도 사무식 및 안전 결의대회에서 "오는 3월23일은 울산에 조선소 터전을 잡은지 50년이 되는 날"이라며 "새로운 50년을 향한 담대한 항해에 나서야 하는 무척 중요한 순간이다. 올해 슬로건은 '새로운 50년, 새로운 도전'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진= 현대중공업]

한 대표이사는 올해 매출 목표는 약 10조원, 수주 목표는 약 113억 달러로 수립했다고 밝혔다.

한 대표이사는 "안전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현장 고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 시행 중인 3중 위험관리체계를 정착화하고, 작업표준 기반의 위험성평가 체계를 더욱 강화해 중대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미래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펼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조선과 해양 생산물량 증가에 따라 신규인력 확보가 또 하나의 중요한 과제"라며 "협력사 노동자를 위한 복지혜택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고 기술 경쟁력을 지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의 신년사 내용이다.

50년을 넘어 새로운 미래로 함께 갑시다!
 
현대중공업 사우 여러분, 희망으로 가득한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힘차게 솟아오른 태양처럼 활기차게 한해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2022년은 우리 현대중공업 임직원 모두에게 무척 뜻깊은 해입니다. 오는 3월 23일은 이곳 울산에 조선소 터전을 잡고 지은지 꼭 50년이 되는 날입니다.

올해는 자랑스러운 50년 역사의 토대 위에 새로운 50년을 향한 담대한 항해에 나서야 하는 무척 중요한 순간입니다. 현대중공업 구성원 모두가 힘을 합쳐 우리의 미래를 위한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주춧돌을 놓는다는 각오로 힘차게 나아갑시다.

미래를 향한 힘찬 각오와 희망, 그리고 의지를 담아 올해 슬로건을 「새로운 50년, 새로운 도전」으로 정했습니다. 아울러 올해 매출 목표는 약 10조원, 수주 목표는 약 113억 달러로 수립했습니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고, 미래 50년을 향한 재도약의 발판을 다지기 위해 다음과 같은 사항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첫째, 안전 최우선 경영을 펼치겠습니다.

항상 강조 드렸듯이 안전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경영의 최우선 가치입니다.

우선 현장 고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 시행 중인 '관리감독자-안전지킴이-안전요원'으로 이어지는 '3중 위험관리체계'를 정착화하고, 작업표준 기반의 위험성평가 체계를 더욱 강화해 중대성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데 있어 작업자의 자발적 참여와 실천은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입니다. 협력사를 포함해 전 임직원의 안전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해결방안을 마련하는데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안전 정책들을 더욱 활발히 펼치겠습니다.

또한 실습‧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을 확대하고 교육 콘텐츠를 다양화해 안전교육의 효과를 높이는 한편, 빅데이터, AI 등 첨단 기술을 안전사고 예방시스템에 접목해 고도화하겠습니다.

안전 없이는 우리 일터에 행복이 있을 수 없습니다. '눈 맞추기'로 정확한 의사소통을 하고 위험요소를 확인해 안전한 일터, 행복한 일터를 만드는데 적극 동참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둘째, 초격차 기술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앞으로 친환경 선박 시장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산화탄소 운반선과 암모니아 운반선을 비롯해 수소 연료전지 추진선, 암모니아 추진선 등 미래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펼칠 계획입니다.

새로운 미래 먹거리인 수소사업에도 박차를 가해 해상 그린수소플랜트 개발 및 수전해(水電解) 원천기술 확보, 수소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수소운반선 개발에 속도를 높이겠습니다. 이를 통해 수소 인프라 분야에서도 글로벌 선도 업체로 도약해 나갈 것입니다.

올해 말 준공 예정인 'GRC'를 통해 경쟁사와의 초격차 기술을 확대하면, 이는 곧 수주 증가와 일감 확보로 이어져 결국 우리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됩니다.

이밖에도 우리 회사의 제품과 야드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스마트화하는 사업에도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모든 생산 자원이 최적의 효율로 운영될 수 있도록 물적 기반을 재정비하고 혁신하는 야드 레이아웃(Layout) 고도화를 본격 추진하는 한편, 생산 흐름을 보고 예측할 수 있는 스마트조선소(FoS : Future of Shipyard)를 구축해 세계 1등 조선소를 차질 없이 구현해가겠습니다.
 
셋째, 화합과 상생의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우리는 지난 수년간 유례없는 불황 속에서 오직 생존을 위해 앞을 보고 뛰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노사 간에 쌓인 불신을 털어내고, 화합과 상생의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드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몇 년 간 우리가 겪은 진통은 비온 뒤에 땅이 굳듯 앞으로 더욱 탄탄한 노사관계를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새로운 50년의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는 신뢰의 관계를 만들고, 2021년 임금협상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임직원 여러분과도 더욱 활발히 소통하겠습니다. 현장의 목소리가 전달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와 창구를 만들고, 회사의 의사 결정에 대해서도 충분한 설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수평적이고 유연한 근무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인사 및 근무제도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합리적이고 신속한 의사 결정이 가능하도록 하여 보다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구축하는데도 힘쓰겠습니다.
 
넷째, ESG경영 문화를 확립하겠습니다.

기업 경영에 있어서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을 고려하는 ESG 경영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 그룹은 '바다에서 시작하는 깨끗한 미래'를 ESG경영 비전으로 수립하고, ESG경영 문화 확산에 적극 나섰습니다.

올해는 환경경영 헌장 공포, 매뉴얼 수립 등을 통해 ESG경영 문화를 정착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또 친환경 근무복 도입 등 임직원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ESG 활동도 적극 추진,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드는데 우리의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그룹1%나눔재단과 함께 더욱 활발한 사회공헌 사업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충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동반성장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조선과 해양의 생산 물량 증가에 따라 신규 인력 확보가 또 하나의 중요한 과제입니다. 회사는 신규 인력 확보를 위해 사내 협력사 및 고용노동부, 울산시 등과 협력해 장려금 지급, 생산직 채용 재개 등 다양한 방안을 펼칠 계획입니다.

이와 더불어 협력사 근로자를 위한 복지혜택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조선업 일자리를 만들고 숙련기술인을 양성해 우리나라 조선업의 기술경쟁력을 지켜가겠습니다.

우리 회사의 중요한 동반자인 협력사들이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측면에서 세심하게 어려움을 살피고, 경쟁력 강화와 경영 안정화를 위한 각종 지원도 아끼지 않겠습니다.
 
현대중공업 사우 여러분,

창립 50주년을 맞는 새해 벽두, 그 마음가짐이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올해는 지난 50년의 영광과 시련을 넘어 새로운 미래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어야 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우리 앞에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과 기술의 급속한 발전 등 수많은 도전이 놓여있습니다. 어쩌면 우리 앞에는 지금까지 헤쳐 온 위기와 고난보다 더 큰 어려움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결코 두렵지 않습니다. 우리에겐 50년간 쌓아온 경험과 지혜, 그리고 조선업 불모지나 다름없던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고의 조선소를 일궜다는 가슴 뜨거운 자부심이 있습니다.

정주영 창업자님께서는 "모든 일의 성패(成敗)는 그 일을 하는 사람의 사고(思考)와 자세에 달려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50년의 자부심에 새로운 미래를 향한 우리의 의지가 더해진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확신합니다.
올해 임인년은 호랑이의 해입니다. 용맹한 호랑이처럼 힘차게 미래를 향해 나아갑시다.
 
코로나19 유행이 잠시 수그러들었다 거세지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방역수칙 준수와 개인위생에 각별히 신경 써 건강 챙기시기 바랍니다.

한해를 시작하면서, 올해 우리 사업장에 더 이상 안타까운 중대재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안전작업에 더욱 노력해 주시길 각별히 당부드립니다.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