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폐지론까지…국민 분열 조장해"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박서영 인턴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 발언'을 따라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해 "모 유통업자 대표의 철없는 멸공논리를 말려도 시원찮은데 따라하냐"고 작심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아무리 준비가 안됐어도 국민을 분열하고 젠더 갈등을 조장하는 위험한 일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호중 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1.07 leehs@newspim.com |
그는 "지난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의 '묻지마 봉합' 이후에 윤석열 후보가 이준석 감독 아래 대놓고 막장연기를 한다"며 "무엇을 반성하고 쇄신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후보가 딱 7자로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올려놓을 것을 보면서 선대위와 수시로 말을 바꾸더니 SNS 한 줄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의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마디로 쇼잉공약이자 부실공약"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 후보가 잠시 중도의 길을 걷나 했더니 나경원 전 의원과 대놓고 일베 논리를 즐기며 극우 보수의 품으로 돌아갔다"며 "자중지란 끝에 겨우 돌아온 선거대책위원회 대전략이 고작 국민 편가르기와 색깔론이라니 구시대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꼭두각시 노릇하는 윤석열이나 청년을 장기판 졸로 보는 이준석 대표의 모습에 국민들이 피곤해한다"고 했다.
송영길 대표도 윤 후보를 겨냥해 "이준석 아바타"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송 대표는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 관계가 애매한 것 같다"며 "윤석열 후보는 이준석 대표의 아바타가 아니라 본인이 자신의 목소리로 국정철학을 갖고 이를 밝혀 스스로 이재명 후보와 토론하는 자주적 모습을 보일 것을 부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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