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정보화 기술을 활용해 수돗물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과학적으로 시설물을 관리해 상수도시설 사용수명 연장,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시스템 운영한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상수도시설(관로, 정수장 등)의 사용수명 연장, 유지관리 비용 절감을 위해 전국 최초로 상수도시설 생애주기관리(자산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상수도시설 생애주기관리 시스템 시범 사업 개요[사진=부산시] 2022.01.12 psj9449@newspim.com |
상수도시설 생애주기관리(자산관리) 시스템은 상수도시설의 자산 개수, 위치, 상태 등을 데이터베이스화(DB화)하고, 잔존수명 예측, 위험도 평가, 생애주기 비용 분석을 통해 시설물의 최적 교체(투자) 시기를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시는 지난 2019년 환경부 지방상수도 자산관리시스템 구축 시범사업에 선정돼 2020년 6월 용역에 착수했고, 지난해 12월 용역을 완료했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시는 상수도 시설에 대한 자산분류체계를 표준화했고, 부산시 상수도 관로 및 부속시설(23종 58만2212개, 8514㎞), 취·정수장, 배수지, 가압장 등의 시설물(70종 1만4858개)에 대한 시설정보(취득연도, 개수, 금액, 위치 등)를 데이터베이스화(DB화)했다.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시설물 정밀안전진단(정밀점검 포함), 노후도 정밀조사, 내진성능평가, 정기점검, 보수․보강 등 진단․점검 및 보수이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고, 잔존수명 예측, 위험도 평가, 대체비용 추정 등을 통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시설물을 시계열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생애주기관리(자산관리) 시스템이 본격 운영되면 시설물의 경과연수가 아닌 개별 시설물에 대한 상태평가 후 잔존수명, 위험도, 중요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교체시기를 결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시설물의 수명을 연장해 사용할 수 있고, 유지관리비용 또한 절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호주 시드니 워터(Sydney Water)는 이러한 자산관리 기법을 통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관망교체 비용을 30% 절감하는 등 해외에서는 이미 자산관리 기법을 도입해 수도 시설물을 합리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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