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이사제, 경영문화 변모 계기될 것"
청와대 참모회의에서 지시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참모회의에서 "최근 잇따른 안전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사전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대책 강화 등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청와대를 비롯한 전 부처는 경각심을 갖고 국민보호의 책임을 다하도록 공직기강을 확립하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발생한 외벽붕괴사고에 대한 상세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1회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photo@newspim.com |
이 현장 201동 23~38층 외벽이 무너져 내린 사고로 공사 현장 지상에 있던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고 1층 컨테이너에 있던 2명은 소방에 구조됐다. 3명은 자력으로 대피했으나 6명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이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어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 중 노동이사제와 관련, "공공기관의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도입되는 노동이사제는 우리 사회의 경영 문화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공공기관부터 모범을 보이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관의 직무수행 시 면책권 확대와 관련해서 인권침해의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고, 경찰이 시민을 보호하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문 대통령은 "정당 가입의 연령을 16세로 낮추는 정당법 개정을 매우 환영하며, 더 나아가 청소년 정치 참여를 위한 인프라 확충에도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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