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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붕괴' 실종자 수색 재개...실종자 가족들 "조용히 기다리겠다"

기사입력 : 2022년01월14일 12:25

최종수정 : 2022년01월14일 12:25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6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광주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붕괴 나흘째 수색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1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특수구조단 등 71명과 장비 43대, 구조견 8마리를 투입한 실종자 수색이 재개됐다.

전날 지하 1층 계단 난간에서 발견된 1명을 구조하기 위해 중장비를 현장에 투입해 야간수색을 이어나갔지만 성과는 없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외벽 붕괴 나흘째를 맞은 14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2022.01.14 kh10890@newspim.com

이와 관련 실종자 가족 대표를 맡은 안모 씨는 이날 사고현장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가족들의 기조는 늘 같다"며 "우리 가족 살리자고 다른 가족의 억울한 희생이 생기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실종자 가족을 상대하는데 구조대원들이 에너지를 소비해서는 안 된다"며 "묵묵히 구조에 최선을 다하게끔 조용히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구조 당국은 지하 1층에서 발견된 실종자 구조에 대해 "상당 시간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하 1층에 건물 잔해가 많이 쌓여 있고 철근 절단 작업까지 병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당국은 인명구조견이 반응을 보인 22층과 25층, 26층, 28층에 대해서도 집중 수색에 나설 방침이다. 

또 이날부터는 건물 쪽으로 기울어진 타워크레인 해체작업에도 들어간다. 전날 오후부터 군산에서 출발한 1200t 규모 크레인이 이날 오전 현장에 도착했다. 해체용 크레인은 현장 기반작업을 먼저 한 후 오후에나 본격적인 조립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조립은 오는 16일께에 마무리해 아파트 외벽에 매달린 타워크레인의 상부를 들어낸다는 계획이다.

앞서 현대산업개발 시공 화정동 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에서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201동 건물의 23층부터 38층까지 외벽이 무너져 내려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kh108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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