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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비트코인 가격 급락에도 '반등 시그널'…강세론자들에 힘싣나

기사입력 : 2022년01월17일 05:00

최종수정 : 2022년01월17일 05:00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4일 오전 11시0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해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6만9000달러에서 30% 넘게 하락하며 소위 비트코인 '혹한기'가 찾아올 거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가속화 전망 역시 유동성에 힘입어 강력한 랠리를 보인 암호화폐 시장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 증가 ▲과거 저점 수준에 이른 '휴면 흐름'(dormancy flow) ▲낮아진 90일 변동성 등 몇 가지 기술적 신호가 비트코인 가격이 저점을 쳤을 가능성을 신호하며 강세론자들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 증가

제네시스 글로벌 트레이딩의 노엘 애치슨 시장 인사이트 총괄은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가 늘고 있다며, 그 같은 주장의 근거로 비유동 주소(illiquid addresses)에 보관된 비트코인의 비율이 75%까지 늘었다는 점을 들었다.

비유동 주소란 입금되는 코인의 25% 미만을 소비하는 지갑을 의미한다. 비유동 주소에 입금되는 비트코인이 증가하고 있다는 건 그만큼 장기 보유자 수가 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게다가 유통되고 있는 비트코인의 약 57%도 1년이 넘도록 익명의 주소에서 이동하지 않고 있어 장기 보유자 증가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애치슨은 장기 보유자가 늘고 있는 것이 최근 비트코인이 주식 등 위험자산과 높은 상관 관계를 보이는 이유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 

장기 보유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코인 갯수 늘리기에 주력하는 반면, 단기 보유자들은 인플레이션 지표 등 매크로 데이터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단기 매매를 통한 차익 실현을 노리기 때문이다. 애치슨은 이들의 움직임이 최근 주식시장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고 봤다.

코인 데이터 분석사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7월부터 비트코인이 단기 보유자에서 장기 보유자로 넘어가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특히 지난달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이후 유동 지갑에서 비유동 지갑으로의 이동도 가속화된 걸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비유동 공급 변화량, 자료=블록포스·글래스노드, 블룸버그 재인용]

블록포스캐피털의 브렛 먼스터는 이를 두고 "매도 가능성이 낮은 보유자들의 기반이 공고해지고 있다"며 이들 '비트코인 신봉자'들 덕분에 최근의 레버리지 청산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이 더 떨어지지 않고 지난 몇 주 일정 레인지에서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 휴면 흐름 250K 아래로 떨어지면 매수 시그널

장기 보유자의 증가와 더불어 비트코인 강세 전환 가능성을 알리는 또 다른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바로 비트코인 '휴면 흐름'(dormancy flow)이다. 휴면 흐름은 비트코인 시가총액을 달러화로 표시한 연간 휴면 기간으로 나눠 산출한 수치다.

해당 지표는 시장의 저점을 예측하는데 주로 사용되는데, 해당 수치가 250K 아래면 매수 신호를 나타낸다. 최근 휴면 흐름 지표는 250K 이하로 내려갔다. 제네시스의 애치슨은 과거에도 해당 지표가 250K 아래로 떨어질 때 시장이 저점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전문 투자사 쓰리애로우캐피탈의 최고경영자(CEO)인 쑤주 역시 해당 지표를 언급하며  "휴면 흐름 지표는 비트코인 매수 신호인데 비트코인 역사상 (이번을 포함해) 오직 6번만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다만 애치슨은 "휴면 흐름은 강세 시그널로 보이지만 최근 암호화폐 가격이 지난 2020년 3월이나 2019년 1월과는 다른 우려로 인해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이 지표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 비트코인 90일 변동성 하락...지난해 2월 수준

한편, 블룸버그의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90일 변동성도 낮아지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시니어 상품 전략가인 마이크 맥글론은 "비트코인 변동성은 일반적으로 가격이 신고점을 향해 갈 때 높아진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횡보하고 있는 지금 90일 변동성이 낮아지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90일 변동성, 자료=블룸버그] 

이어 그는 "지금 90일 변동성은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기 전인 지난 2월과 비슷한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이는 강세장을 위한 바닥 다지기가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13일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6일 이후 처음으로 4만4000달러를 돌파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10시4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17% 하락한 4만26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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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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