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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개층 6~7일 만에 콘크리트 타설'...광주 붕괴사고 작업일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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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외벽이 무너진 사고와 관련 콘크리트 양생 기간이 부족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작업일지가 공개됐다.

15일 건설조노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붕괴된 건물 201동 콘크리트 타설 일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3일 35층 바닥면 콘크리트를 타설한 뒤 10일 뒤 다음 층인 36층 바닥을 타설했다.

37층, 38층 바닥은 각각 7일과 6일 만에 타설됐고, 38층 천장(PIT층 바닥) 역시 8일 만에 타설됐다.

일주일 뒤엔 PIT층 벽체가 타설됐고 11일 뒤 39층 바닥을 타설하던 중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외벽 붕괴 사고가 난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201동 콘크리트 타설 작업 일지.[사진=건설노조 광주전남본부]2022.01.15 ej7648@newspim.com

이러한 기록은 '콘크리트를 완전히 굳히지 않고 거푸집에 붓는 작업을 하면서 압력이 거푸집 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12~18일 동안 충분한 양생(콘크리트가 완전히 굳을 때까지 보호·관리하는 일) 기간을 거쳤다고 했지만, 일지엔 6~7일 만에 양생을 끝낸 것으로 현대산업개발 측의 해명은 신빙성을 잃게 됐다.

전문가들은 ㅜ콘크리트가 덜 마르고 강도가 떨어져 추가 타설 시 하중을 견디지 못해 무너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겨울철에는 콘크리트가 잘 마르지 않아 시간을 충분히 두고 열풍 작업 등을 통해 강하게 굳히는 양생 작업을 해야 하는데 양생 불량으로 인해 하층부가 갱폼(Gangform·거푸집)의 무게를 지탱하지 못하고 아래층들도 무너졌을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송창영 광주대 건축공학부 교수는 "겨울철에는 콘크리트 강도가 잘 안 나오는데 충분히 양생하지 않고 타설하면 하중을 이기지 못한다. 신축 현장은 보가 없는 무량판 구조로 애초부터 하중에 취약한 구조였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콘크리트 타설 당시 강도를 검사해가며 건물을 올려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공 관련 자료를 압수하고 사고 원인과 공사 전반의 비리·비위 여부를 수사 중이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현대산업개발 시공 화정동 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에서 201동 건물의 23층부터 38층까지 외벽이 무너져 내려 작업자 6명이 실종됐고 이 중 1명이 끝내 숨진 채 수습됐다. 

ej764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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