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21일까지 신청...지원금 개별 지급
코로나로 매출 감소한 회사에 2개월 이상 근무해야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시가 '민생지킴 종합 대책'의 일환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버스 운수종사자를 위해 1인당 50만원, 총 31억원 규모의 지원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경영 어려움과 고용 불안이 심각한 마을버스, 전세버스, 공항버스 운전기사까지 폭넓게 포함된다.
서울시 버스 운수업계는 약 2년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등으로 인해 심각한 경영 어려움과 재정난을 겪고 있다. 특히 버스 승객수는 25%가 감소했으며, 공항버스 98% 운행 중단, 전세버스는 88% 운행계약 중단을 겪는 등 지원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시내버스 모습 pangbin@newspim.com |
시는 직접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운수종사자를 지원하기 위해 설 이전인 28일까지 지원금을 일시 지급할 수 있도록 신속한 집행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청 기간은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며, 신청은 각 사업주(회사)가 소속 운전기사의 근속요건 등 증빙 서류를 갖춰 일괄 신청을 통해 접수가 이뤄진다. 지원금은 운전기사 계좌로 개별 지급된다.
지원 대상은 코로나19로 매출이 감소한 서울시에 등록한 마을버스·전세버스·공항버스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운수종사자이며, 해당 회사에 공고일(1월 17일) 기준 2개월 이상 근무하고 있어야 한다.
마을버스․전세버스․공항버스 운전기사 총 6130명이 대상이다. 17일 버스분야 공고를 시작으로 버스, 법인택시까지 운수종사자 한시고용금 지급은 약 136억원 규모로 추진될 예정이다.
백호 도시교통실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중교통 방역과 정상운행을 위한 노력으로 교통 서비스가 원활하게 제공될 수 있었다"라며 "코로나19 장기화 및 운송수입 급감으로 버스 운수종사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번 고용지원금을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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