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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무속인 고문' 논란 네트워크본부 해산..."악의적 오해 차단"

기사입력 : 2022년01월18일 09:48

최종수정 : 2022년01월18일 09:48

권영세 "무속인, 본부서 활동한 적 없어"
"고문, 자기가 알아서 쓰는 명칭에 불과"

[서울=뉴스핌] 이지율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은 18일 윤석열 대선 후보 선거대책본부에 '무속인' 출신 인사가 고문으로 활동 중이라는 의혹이 일자 이 인사가 소속된 것으로 알려진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 단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하겠다"며 "네트워크본부를 둘러싸고 후보와 관련해서 불필요한 악의적 오해가 확산되는 부분에 대해 단호하게 차단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2.01.17 kilroy023@newspim.com

권 단장은 "정치 입문 무렵부터 한 조직의 해산 조치는 후보의 결단"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악의적인 오해 내지는 소동 관련 후보에게 피해, 오해를 줄 수 있는 부분은 계속해서 제거해나가는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단장은 '해당 인사가 활동한 적 없다고 했는데 해산한다는 건 본부 활동을 인정한다는 거냐'는 질문에 "전혀 그런 식으로 해석해선 안 된다"며 "고문이라는 건 자기가 알아서 쓰는 명칭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가 공식 임명한 적도 없고 일부 소문에 등장하듯 우리 선대위 활동에 여러가지 관여한 부분도 우리가 점검해본 바로는 전혀 없다"며 "이런 소문들이 단순히 자연발생적으로 퍼져나간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근본적인 차단을 위해 네트워본부 해산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날까지만 해도 윤 후보가 '이 문제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던 데 대해선 "이 분과 우리 후보와의 관계가 그렇게 얘기할 것처럼 전혀 깊은 관계가 아니고 또 일정과 메시지에 관여하는 부분도 사실이 아니어서 그런 부분 측면에서 얘기를 한 것"이라며 "실체가 없음에도 근거 없이 떠다니는 소문에 의해 우리 선대본부 활동이 굉장히 큰 제약을 받을 수 있는 만큼 극단적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인사의 가족이 선대본부에서 활동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저희가 확인은 잘 안 되고 있지만 앞으로도 불필요한 오해를 낳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선 분명히 시정해나가겠다. 그 부분에 포함된다고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권 단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서는 "어제 이 후보가 영화를 좋아한다고 했던데 저도 굉장히 영화를 좋아한다"며 "조폭 나오는 영화도 좋아하는데 그런 영화를 보면 조폭들이 나라의 정책을 좌지우지하는 영화도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단위를 내려 아수라 같은 경우에는 조폭들이 아주 전면적으로 성남시랑 비슷한 안남시의 시정을 제멋대로 하는 그 과정에서 살인도 서슴지않고 벌어지는 영화도 있다"며 "지금 21세기 대한민국은 반도체 강국, 자동차 강국, 세계 경제 5위, 10위권에 들어가는 나라다. 이런 나라에서 조폭이 국정에 관여하거나 개입해 청와대에 무상으로 드나드는 그런 나라가 돼선 절대로 안될 것"이라고 저격했다.

이 후보는 전날 국민의힘 선대위에 무속인이 고문으로 활동했다는 보도를 접하고 "영화 속에서 샤먼(무속인)이 전쟁을 결정하는 장면이 생각난다"고 말한 바 있다.

권 단장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행 피해자인 김지은 씨가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에게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한 선대본부 차원의 공식 사과 계획을 묻는 질문엔 "그건 아직 생각해본 바가 없다"며 "사과 요구를 했다는 것도 제가 다른 일에 있다 보니 뒤늦게 알게 됐는데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김 씨는 지난 16일 공개된 서울의소리 기자와의 통화 녹취록에서 "나랑 우리 아저씨(윤 후보)는 안희정 편"이라고 하며 "보수들은 챙겨주는 것이 확실하다. 공짜로 부려먹거나 그런 일은 없다. 그래서 미투가 별로 안 터진다. 미투가 다 돈을 안 챙겨주니까 터지는 것"이라고 말해 미투 비하 논란이 일었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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