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친환경 모듈러 대표기업인 엔알비(NRB)와 손을 맞잡은 폴라리스웍스(123010)가 이동형 학교 모듈러 임대 공급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건다. 정부의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본격화로 모듈러 교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서다.
20일 폴라리스웍스는 엔알비와 이동형 학교 모듈러 임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모듈러는 오는 3월부터 10월까지 충북 제천 홍광초등학교의 이동형 임시교사로 사용되며, 임대료는 약 6억원 규모다.
엔알비는 이동형 건축물 제작전문 벤처기업으로 국내 최대 모듈러 교실인 포항 유강초등학교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모듈러 학교에 관한 특허기술 4건과 설계저작권, 우수기술기업 및 ISO9001(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조달청에서 '임대형 이동식 학교 건물' 부문 혁신시제품으로 지정받았다.
이에 따라 시도 교육청과 각급 학교를 비롯한 발주기관들은 3년간 조달청 혁신장터를 통해 엔알비와 이동형 학교 모듈러 임대 수의계약을 할 수 있게 됐다.
폴라리스웍스 관계자는 "모듈러 교실에 특화된 엔알비의 기술력과 폴라리스그룹 전체의 영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정부의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이 본격화되는 올해부터 모듈러 사업에서 기대 이상의 수주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폴라리스웍스는 지난해 이동형 학교 모듈러 사업에 진출한 이후 경북 예천군 예천여고 등 임시교사를 필요로 하는 여러 학교에 모듈러 임대 공급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은 40년 이상 노후된 건물 2835개동을 오는 2025년까지 개축∙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해마다 200여개교(530여개동)에 대한 개축∙리모델링이 진행되는데, 이 때 투입되는 임시교실 예산만 1조2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동형 학교 모듈러는 골조, 마감재, 전기설비 등이 갖춰진 건물 모듈을 현장에서 조립, 설치하는 형태의 교실이다. 층고가 낮아 답답하고 단열과 소음에 취약한 기존 컨테이너 교실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다. 6~24개월간 임시교실로 사용 후 다른 학교에 재설치 및 재사용이 가능하다. 안전하고 쾌적한 학습환경을 제공해 최근에는 과잉 학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영구교실로도 각광받고 있다.
[로고=폴라리스웍스] |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