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전 주한 중국대사 대선 정치인들 한중관계 해치지말아야

기사입력 : 2022년01월23일 17:17

최종수정 : 2022년01월23일 17:17

추궈훙 전대사, 韓 미중전략은 국익 우선 고려해야
사드갈등 최대 원인은 양국 정치신뢰와 소통 부족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추궈훙(邱国洪) 전 주한 중국대사가 한중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에 대해 "양국간 정치적 신뢰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는 진단을 내놨다.

추궈훙 전 대사는 지난 20일 한중수교 3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와 중국 싱크탱크인 차하얼 학회, 태재아카데미가 공동 주최한 온라인 '한중수교 30주년 및 베이징 동계올림픽 축하 학술 세매나'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한중 양국 관계 발전의 과제로서 양국 고위층 간의 정치적 신뢰 구축을 꼽았다.

주궈훙 전 대사는 2014∼2019년 주한 중국대사를 지내며 주한 미군 사드 배치 결정과 그 이후 양국 관계의 갈등 상황을 지켜봤고 한중간의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해왔다.

추 전 대사는 한중 수교 30 주년의 해를 맞아 "문재인 정부 들어 한중 양국의 고위 정치인들 사이에 교류가 늘어나는 등 중한관계가 좋은 방향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학술 세미나에서 추궈훙 대사는 "중국과 미국의 경쟁이 장기화하면서 중한 관계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특히 "미국이 한국에 미중간의 선택을 강요할 때 한국은 독립 자주국으로서 한국의 국익에 따라 지혜롭게 문제를 처리해나가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한중간의 사드 갈등에 대해 한국의 일방적 책임만 과도하게 부각시켜왔다. 추 전 대사는 이번 학술 세미나에서 사드 갈등의 원인에 대해 이례적으로 양국간 정치적 신뢰와 소통 부족을 원인으로 강조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추궈훙 전 주한 중국대사(2014년~2019년).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2.01.23 chk@newspim.com

 

또 추 전 대사는 "현재 진행중인 한국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중국과 관련해 민감한 문제가 쟁점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한 뒤 "(선거 유세 과정에서) 정치인들이 한중 우호 관계를 해치는 일이 없기를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사드 문제와 관련, 이날 세미나에서 김흥규 아주대 미중정책연구소장은 "한국 배치 사드 시스템은 이미 업그레이드가 진행중이다"며 "미국은 2023년까지 미국의 인도태평양 미사일 방어 체계와 한국 미사일 방어 체계를 연동시키려 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김 소장은 "이는 한국 차기 정부가 중국이 희망하는 '사드 관련 3불(사드 추가배치와 미국 미사일 방어체계 참여, 한미일 군사동맹화 부정)' 을 지키기 힘든 상황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김흥규 교수는 북한의 전술핵과 극초음속 미사일 역량 제고로 한국과 일본이 큰 위협에 직면하게 된 점을 언급, 중국이 과연 한반도 정세 불안정의 근원인 북핵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의문을 던졌다.

김 교수는 "북한 핵 문제는 더 이상 북한과 미국 간의 문제가 아니다"며 "북핵 문제의 해결점을 찾지 못하면 동북아 지역에서는 군비 경쟁이 격화할 수 밖에 없고 궁극적으로 핵 확산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중수교 3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 명예 위원장인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한중 관계는 단순 양국 관계를 넘어 동아시아 평화를 가늠하는 시금석이고, 동아시아 긴장 국면을 완화할 지렛대"라며 "한중이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것도 이런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