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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상장 앞둔 현대ENG, 미래사업 새 판 짠다…성장정체 해결 방안은

기사입력 : 2022년01월25일 17:12

최종수정 : 2022년01월25일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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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신사업 비중 33%로 확대…"올해 도시정비 3조 목표"
미국발 긴축·LG엔솔에 '흥행 우려'…"가치평가 적정성 의문도"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이 다음달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에너지·친환경 기업'으로서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플랜트 사업이 지연돼 성장이 정체됐지만, 오는 2024년부터 신사업이 실적에 기여해 회사 전체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구상이다.

회사는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3조원 규모 시공권 달성' 목표도 제시했다. 대통령 선거 이후 정비사업 규제완화 정책이 추진되면서 발주가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다만 최근 국내 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빠른 긴축 행보에 흔들리고 있어 현대엔지니어링이 공모주 청약에 흥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25일 온라인 형식의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IPO 기자간담회 유튜브 캡처] 2022.01.25 sungsoo@newspim.com

◆ 6대 신사업 진출…2030년 신사업 매출비중 33%로 확대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25일 개최한 온라인 비대면 방식 기자간담회에서 크게 6가지의 에너지 전환 및 친환경 신사업에 진출해 사업 구조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 ▲폐플라스틱 자원화 ▲암모니아 수소화 ▲초소형원자로 ▲자체 전력 생산사업을, 친환경 분야에서는 ▲이산화탄소(CO2) 자원화 ▲폐기물 소각 및 매립 사업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공모로 확보한 자금을 신사업에 투자해 이른 시일 내 결실을 보겠다는 구상이다. 오는 2030년에는 수주산업인 플랜트와 건축, 운영사업인 신사업이 매출에서 각각 33.3%(3분의 1)씩 차지하도록 포트폴리오를 개선할 계획이다.

지난 2020년 말 기준으로는 플랜트·인프라(45.5%), 건축·주택(43.5%)의 매출 비중이 높지만 장기적으로 비중을 조정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작년 말 기준 사업부문별 비중은 사업보고서가 아직 발표되지 않아 확인이 어렵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기업공개로 총 1600만주를 공모한다. 1주당 공모 희망가는 5만7900원에서 7만5700원 사이다.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골드만삭스가 상장을 주관한다. 공모가가 7만5700원으로 정해질 경우 총 1조2112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공모 희망가를 시가총액으로 환산하면 4조6293억~6조525억원에 이른다. 지난 21일 종가 기준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시가총액이 4조8000억원, 4조6000억원임을 감안하면 상장과 동시에 시가총액 상위 건설사가 될 수 있다.

◆ 코로나19에 성장 정체…2018년부터 영업이익 '내리막길'

현대엔지니어링이 이처럼 신사업 확대에 나선 것은 코로나19 여파로 성장에 정체기를 맞은 상황과 맞물려있다. 코로나 확산 첫 해인 지난 2020년 회사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2587억원으로 1년 전(4081억원)보다 36.6% 급감했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 영업이익은 지난 2016년 4946억원으로 집계됐고 2017년 5144억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 5000억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이후 실적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8년 영업이익 4536억원에서 2019년 4081억원으로 감소한 데 이어 2020년에 2500억대로 급감한 것.

경쟁사 대비 영업이익률이 낮다는 지적도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영업이익률은 지난 2020년 말 기준 3.6%, 작년 3분기 누적 5.8%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GS건설(각각 7.4%, 7.1%), 대우건설(각각 6.9%, 8.6%)의 영업이익률보다 낮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국내 주요 동종회사는 국내 건축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반면 우리 회사는 상대적으로 해외플랜트 비중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동종 회사는 국내 부동산경기 호황 및 해외사업 축소로 영업이익이 상승했다"며 "반면 우리 회사는 코로나19로 해외 플랜트 사업이 지연되고 물류,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영업이익률이 일시적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다만 현대엔지니어링의 영업이익률은 해외 플랜트 비중이 높은 회사와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낮았다. 해외 도급공사(플랜트)가 2020년 말 수익인식액의 64%를 차지한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20년 말 영업이익률이 5.4%,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8.0%였다.

◆ '폐기물 소각' 수익성 기대…"올해 도시정비 3조원 달성"

그러나 현대엔지니어링은 앞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발주처와 협의해 원가 상승분을 사전에 반영하고, 자체개발사업과 신사업 비중을 높이는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 대표는 "코로나에 따른 원가상승에 대해 발주처와 협의했다"며 "최근 몇몇 사업장에서 손실을 일부 보전받아 이익을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20년 하반기 수주한 사업에서는 이런 원가 상승분을 사전에 반영했다"며 "향후 플랜트 공사 착공 및 매출인식에 따른 이익이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기본설계(FEED)+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은 FEED를 수행하면서 리스크를 분석할 수 있어서 EPC 수행단계에서 원가를 절감하고 수익률을 개선할 수 있다"며 "이에 FEED+EPC 사업 수주를 높이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높여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은 6대 신사업 중 하나인 '폐기물 소각 및 매립'에서 높은 수익성을 기대하고 있다. 쓰레기 배출량은 증가하는 반면 환경 규제 강화로 소각장은 점차 감소하고 있어서다. 또한 폐기물 소각 및 매립 사업은 경기 변동에 따른 영향이 적고, 한번 설비를 갖추면 꾸준히 현금이 창출된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소각장 및 매립장 투자 및 개발을 추진해 나가며, 폐플라스틱 활용 수소 생산 사업과 연계해 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다. 이에 오는 2024년부터 신사업이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국내 건축 및 주택분야에서는 2021년에 투자개발사업실을 신설해 자체개발사업 비중을 높이고 있어 수익률을 개선하고자 한다"며 "오는 2024년부터는 일부 신사업의 매출인식이 시작돼 신사업의 높은 이익률이 회사 전체 영업이익률 향상에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회사는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3조원 규모 시공권 달성' 목표를 제시했다. 대선 이후 정비사업 규제완화 정책이 추진되면서 발주가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김 대표는 "2022년에는 대선 이후 도시정비사업 발주물량 증가가 예상되며 특히 정비사업 규제완화 정책 추진이 예상된다"며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등 공공정비사업이 활성화되고, 부동산경기 활성화에 따른 가치 상승으로 리모델링 사업이 개선되면서 리모델링 발주가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국발 긴축·LG엔솔에 '흥행 우려'…"가치평가 적정 의문"

다만 공모주 청약의 흥행 여부에 대해서는 다소 우려 섞인 의견도 있다. 최근 국내 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빠른 긴축 행보에 흔들리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아서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6% 하락한 2720.39포인트에 마감했다. 작년 초 3000포인트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최근 공모주 청약에서 110조원 넘게 몰린 LG에너지솔루션이 오는 27일 상장을 한다는 점도 부담이다. 기관 자금이 LG에너지솔루션에 집중될 경우 현대엔지니어링에 대한 수요가 분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자산운용사를 비롯한 기관이나 개인투자자 등 여러 주체들이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에 대해 각기 다른 의견을 보이고 있다"며 "다른 공모주 청약의 경우 대체로 의견이 일치했는데, 유독 현대엔지니어링은 의견이 제각각이다"고 말했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이 공시한 투자설명서 내 밸류에이션 비교 기업에 다수의 글로벌 엔지니어링사가 포함된 것이 가치평가상 적정한지에 대한 의문도 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이 비교군으로 제시한 주요 글로벌 EPC 건설사들 [자료=IPO 기자간담회 유튜브 캡처] 2022.01.25 sungsoo@newspim.com

신영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의 경우 전문 엔지니어링사가 시공사보다 인력과 자본이 훨씬 큰 경우가 많다. 엔지니어링사가 시공사를 인수해 종합 엔지니어링사로 전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시공 기반의 건설업이 중심이고 엔지니어링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한 구조다. 이런 점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은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과 발전 배경에서 크게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엔지니어링사를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과 견주어 비교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그러나 현대엔지니어링이 고부가가치 영역의 비중은 작을 수 있어도, 설계·조달·시공(EPC) 종합 기업으로서 수주 경력과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가 갖는 강점을 토대로 보면 충분히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우리 회사는 국내 주택건축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나 매출 상당부분이 해외 업체와의 경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글로벌 리포팅 기관인 ENR TOP(탑) 100를 기준으로 우리 회사와 재무적으로 유사한 기업을 토대로 선정했다"고 답했다.

이어 "해외 투자자들은 회사 사업 포트폴리오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며 "우리 회사의 강점인 기본설계(FEED) 기반 수주역량을 감안할 때 대부분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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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이 26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은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젊은 국악인들의 시선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현대사회 속 국악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소리꾼 최한이와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팝페라 가수 오윤석과 소리꾼 박나현, 김보성, 가야금 병창 박혜정 등이 출연한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의 제목 속 '작금(昨今)'은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작금(作金)'은 '금을 캐 부자가 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이날 제4편 '광복군'에서는 가야금 병창 박나현과 경기소리꾼 김보성이 함께했다. 4편 '광복군'에서는 의병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변 이사장은 "의병은 1907년 8월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된 후, 1919년 9월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질 때까지 개인 신분으로 일제와 싸운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광복군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꼐 국군이 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독립군이자 광복군 출신으로 초대 국방부 장관을 맡은 사람은 이범석이며, 초대 국방부 차관은 최용덕이 맡았다. 제4편 '광복군'의 시대적 배경은 1944년 겨울이다. 변 이사장은 "평안도 출신 김준엽을 비롯한 1500여 명의 청춘은 평양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제20사단에서 4주간 훈련을 받고, 당시 중국군과 전쟁 중인 일본군에 배치됐다. 그런데 이들 중 40여 명이 일본군영을 탈영하게 된다. 대표적 인물이 전 고려대 총장 김준엽, 창작과 비평 출판사를 운영했던 장준하, 임시정부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의 아들 노능서"라고 말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장준하의 '돌베개' 책 부분을 읽으며 "흥이 오르자 안익태 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불랐다. 회식을 주관한 김주임은 사발가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나오는 '사발가'는 1900년대 초부터 1910년 한일병탄 무렵까지 우리 민족의 울분을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고, 김보성 소리꾼은 가창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김보성 소리꾼. 2025.09.25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박나현 가야금 병창. 2025.09.25 alice09@newspim.com 탈영한 이들은 중국 국민당 정부 중앙육군군관학교를 마치고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된다. 해당 자리에서 김성근이라는 청년은 '각설이 타령'을 부르게 된다. 박나현 소리꾼은 '품바'라는 가사가 들어간 '광복군 환영가'를 가창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이를 들은 후 "지금으로 말하면 타령은 강한 수능금지송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변상문 이사장과 최한이는 오늘의 '금맥'으로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그 자체였고, 국악은 곧 군악이었다"고 정의를 내렸다. 올해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집 프로그램인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1화 '광복'은 총 4개로 나뉘어 방송됐다. 제1편은 '작금',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앞서 제1편 '작금'에서는 성악가 오윤석이 참석해 한국 가곡 '선구자'를 가창했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가곡'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곡'을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하나로, 피리나 거문고, 해금 따위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뒤죽박죽 돼 있고 뒤섞인 개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곡은 국악"이라는 답을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에서는 김구 선생이 왜인을 살해한 후 옥중 생활을 하며 만난 조덕근으로부터 시조와 여창 가곡, 남창 가곡, '경기 12잡가', '선유가',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를 배운 내용이 담겼다. 변상문 이사장은 "백범 김구는 판소리 '춘향가'를 배웠고, 판소리 '농부가'와 '갈까부다'를 즐겨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판소리는 원조 K팝"이라고 정의했다. '이승만과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제3편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93년 2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연맹 본회의에 참석한 후 식사 자리에서 초대 대통령의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만난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통령은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아리랑'을 불러줬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소리이다. '아리랑'은 한민족 DNA이다. 슬플 때는 발라드로, 기쁠 때는 찬가로, 힘들 때는 떼창으로, 인생사 희로애락의 뮤지컬로 시류를 편승하는 살아있는 맥"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9-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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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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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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