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법, 26일 양자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결정
박주민 "금지 인용 결정 대비해 신속 논의해야"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박서영 인턴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첫 양자 TV토론 진행 여부에 대한 법원 판단이 26일 내려진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선거대책위원회 방송 콘텐츠 단장)은 국민의힘을 향해 법원 결정과 상관없이 다자토론 논의에 착수하자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다들 예상하시는 것처럼 오늘 가처분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은 그동안 양자 혹은 다자토론에 대한 논의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가처분 결과에 상관없이 반드시, 그리고 신속하게 다자토론 등을 위한 논의에 착수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전국소기업총연합회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2.01.12 kilroy023@newspim.com |
이어 "만약 법원이 인용 결정을 한다면 양자토론 방송 금지 관련일 것이라 당연히 다자토론으로 바뀔 수밖에 없을텐데 논의를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며 "만일 가처분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아직 (확정된) 날짜를 주지 않았는데 빨리 날짜를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기존에 합의한 날짜 변동 없이 설 이전 다자토론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희는 계속 토론을 하자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날짜가 잡히면 언제든 응하겠다는 입장이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나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계속 토론을 하자는 입장이어서 설 전에 날짜가 잡힌다고 해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며 "국민의힘 입장에 달린 게 아닐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박 의원과 국민의힘 TV토론 실무협상단장인 성일종 의원은 19일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첫 TV토론을 30일 또는 31일로 진행하는 방안을 최종 합의했다. 여야가 합의한 1안은 31일 오후 7~10시, 2안은 30일 오후 7~10시 중계하는 안이다.
하지만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는 양자 토론에 반발하면서 법원에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냈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박병태 수석부장판사)는 24일 심문기일을 열고 26일 최종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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