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베이징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디지털 위안화 도약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광속 보급 계기, 중앙재경대 어우양 교수
즈푸바오 웨이신과 달리 인터넷 없이도...
디지털 위안화시대도 종이돈 명맥은 유지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디지털 위안화에 대한 일반의 인식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디지털 위안화 앱을 다운 받은 사람이 한국 경제 인구에 상응하는 2000만 명을 넘었다고 합니다. 앞으로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고 모바일 페이 결제 환경에도 변화가 생길 겁니다. ".

2022년 1월 21일 베이징 시내 용화궁(雍和宮) 부근의 호젓한 커피 숍. 이날 오후 베이징에는 옅은 눈이 내렸다. 중앙 재경대 중국 인터넷 경제연구원의 어우양르후이(歐陽日暉) 부원장은 이날 뉴스핌 기자와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미리 귀뜸해준 주제인 디지털 위안화에 대해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디지털 위안화 보급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요. 머지않아 사람들 사이에 디지털 위안화가 즈푸바오(支付寶, 알리페이)나 웨이신(微信, 윗챗) 같은 모바일 페이 처럼 익숙하게 사용되어질 겁니다". 어우양 부원장은 기자가 시켜준 카푸치노를 한 모금 마시면서 이렇게 말을 이었다. 그는 다음 얘기를 시작하기 전 코로나19 때문에 밖에서 만나게 돼 송구하다고 말했다.

중국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디지털 위안화 확대 보급의 중요한 무대로 목표하고 있다. 현재 디지털 위안화 앱(APP)버전은 이미 애플 화웨이 OPPO vivo에 탑재 됐다. 선전과 쑤저우 슝안 청두 상하이 하이난 창사 시안 칭다오 다롄과 통계올림픽 개최지(베이징및 장자커우), 즉 '10+1'이 시범구로 정해져 보급이 늘어나고 있다.

중국의 디지털 법정화폐 런민비(人民幣, 위안화)는 말이 시범 사용이지 신약 개발로 치면 이미 오래 전 모든 후 임상을 마친 뒤 최종 허가를 거쳐 실물 약이 시장에서 팔리기 시작한 것과 같은 상황이다. 중국의 10+1 도시 내국인들은 은행에서 디지털 위안화 계정을 개설한 뒤 자신의 스마트 폰에 앱을 깔아 지정 상점에서 디지털 위안화로 모든 거래를 할 수 있다.

어우양 부원장은 자신의 스마트 폰을 열어 디지털 위안화 앱을 보여주면서 우메이 슈퍼를 비롯해 몇몇 곳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어우양 루후이 부원장은 중국에서도 손꼽히 인터넷 디지털 경제 분야 전문가다. 핀테크 블록체인 인터넷 플랫폼 전자상거래 공유경제 AI 등에 걸쳐 박식한 식견을 갖추고 있다. 

신문과 방송 중국 매체들의 IT 및 신경제 4차산업혁명 분야 담당 기자들이 제일 많이 인터뷰를 하는 전문 학자 가운데 한 명이다. 어우양 부원장은 해당 산업쪽에도 발이 넓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01.26 chk@newspim.com

 

알리바바 연구원과 앤트파이낸셜, 화웨이 등 취재가 필요한 곳이 있어 부탁하면 망서리지 않고 해당 업체 관계자들을 소개하고 웨이신으로 친구 연결을 해준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디지털 위안화에 있어 최종 리허셜 무대나 마찬가지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일반 도시와 사용 환경이 다르다는 점에서 디지털 위안화의 확대 보급을 위한 또하나의 중요한 시험 무대로 여겨지 고 있다.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의 많은 매체 기자들이 어우양 부원장을 찾아 디지털 위안화를 취재하고 있다. 뉴스핌도 2021년 말 취재 약속을 한 뒤 거의 한달 뒤인 1월 21일에야 그를 만날 수 있었다.

어우양 부원장은 나흘전 1월 17일 소식이라며 중국 인민은행이 2014년 디지털 위안화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시범 사용 보급이 늘어나면서 1월 현재 디지털 위안화 앱 다운 수가 2000만 차를 넘었다고 소개했다.

"제일 궁금한 것은 디지털 위안화가 즈푸바오(알리페이)와 웨이신(위챗페이) 등과 무슨 차이가 있냐는 겁니다. 또 지불 시장에서 양자가 경쟁 관계가 될 것인지도 궁금하고요". 중국의 다른 취재원들 처럼 어우양 부원장도 말이 긴 편이다. 그의 얘기가 느려지는 틈을 타 기자는 취재 수첩 가장 위에 메모해 놓은 질문 부터 바로 물었다.

어우양 르후이 부원장은 기자의 질문에 "가장 큰 차이점은 디지털 위안화는 법정화폐다"고 말한 뒤 "현금의 디지털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라며 다음과 같이 설명을 이었다.

"디지털 위안화의 가치는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담보하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신용카드나 지불 기능으로서 스마트폰 지갑내 화폐와는 다른 개념이지요".

어우양 교수는 즈푸바오나 웨이신 페이가 돈지갑이라면 디지털 인민폐는 런민비의 디지털화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즈푸바오는 단지 종이 돈을 디지털화한 것으로 거래의 편의를 제공하지만 종이 돈은 여전히 남아있는 것이지요. 이에비해 디지털 위안화는 종이 돈을 디지털화한 것입니다".

어우양 교수는 "디지털 위안화가 블록체인 기술을 채용하고 있다"며 "거래 과정 자체가 즈푸바오나 웨이신 등 모바일 페이 거래 과정과 다르다"고 말했다. 거래 쌍방이 상대방의 거래 기록을 알수가 없고 은닉성을 구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디지털 위안화는 또한 NFC(근거리 무선통신망)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인터넷이 안되는 상황에서 결제를 할 수 있으며 송금 거래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종이 화폐의 디지털화 버전이기 때문에 거래 쌍방은 즈푸바오나 웨이신 페이 처럼 거래 수수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

중국 통화 당국은 디지털 위안화가 핀테크 지불 결재 시장에서 즈푸바오나 웨이신과 직접적 경쟁 관계가 아니라고 말한다. 하지만 어우양 부원장의 얘기를 들어보면 디지털 위안화 버전이 확대 보급되면 기존 즈푸바오나 웨이신 지불 결제 영업이 일정 정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자동차가 발명됐다고 마차가 바로 사라지지 않았어요. 뉴욕이나 런던거리에서는 가끔 말을 탄 경관을 볼수 있잖아요".

"100위안 짜리 빨간 종이 돈, 50위안 짜리 파란 종이 돈으로 대표되는 런민비 지폐의 운명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기자가 이렇게 묻자 어우양 부원장은 이런 비유를 들며 당장 종이 화폐가 사리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법정화폐가 디지털화 버전으로 전환되면서 점차 종이 돈의 인쇄량이 줄어들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어우양르후이 부원장은 디지털 위안화는 앞으로 저비용 고효율과 저장및 거래 수단으로서의 안전성을 바탕으로 보급이 확대되면서 종이돈 인쇄애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녹색 저탄소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2021년 9월 인민은행의 지도하에서 O2O 공유기업 메이퇀이 중국 우정저축은행 등 디지털 위안화 운영 기관과 연합, 베이징 상하이 청두 쑤저우 슝안 신구 등에서 디지털 위안화를 이용한 저탄소 공익 테마 보급 활동을 펼치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