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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사의 인수합병…IP콘텐츠·NFT 사업으로 확장

기사입력 : 2022년01월28일 09:58

최종수정 : 2022년01월28일 10:0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 키우기에 나섰다. 단순 매니지먼트사가 아닌 종합엔터테인먼트사로 거듭날 준비를 끝내면서 현재 화두인 NFT(대체불가능토큰)과 메타버스, 지식재산권(IP) 콘텐츠 사업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 RBW·하이브·초록뱀미디어…계속되는 인수합병

최근들어 엔터계에 인수합병 바람이 불고 있다. 하이브가 플레디스와 쏘스뮤직, KOZ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몸집을 키운 가운데, 마마무 소속사 RBW도 오마이걸이 속한 W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데 이어 핑클과 신화, 젝스키스를 탄생시킨 DSP미디어를 품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RBW가 DSP미디어를 인수한다. [사진=RBW, DSP미디어 로고] 2022.01.26 alice09@newspim.com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으로 확인한 결과, RBW는 최미경 DSP미디어 대표가 보유한 39.13%의 지분을 90억원에 인수했다. RBW는 이를 포함한 DSP미디어의 지분 51%를 인수하면서 자회사로 편입한다. RBW와 DSP미디어는 오는 28일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에 나선다.

RBW 외에도 제작사 초록뱀미디어도 지난해 12월 윤여정과 이선희, 이승기, 이서진, 박민영이 소속된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지분 100%를 440억원에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또 초록뱀미디어의 자회사 스카이이앤엠 역시 김희재와 김나영, 김원효, 김숙 등이 소속된 블리스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합병한데 이어 지난 13일 장동민, 장도연, 유세윤 등 국내 정상급 방송인들을 소속 아티스트로 두고 있는 엘디스토리를 인수합병하기도 했다.

고현정이 속한 아이오케이컴퍼니도 지난해 7월 신혜선 등이 소속된 YNK엔터테인먼트 지분 100%를 인수했다. 같은해 9월에도 김강우, 김하늘, 장서희가 속한 킹엔터테인먼트로 인수하면서 몸집을 키웠다.

[로고=초록뱀미디어]

◆ 종합엔터사로 NFT·메타버스 사업 진출…"IP콘텐츠가 곧 수익으로 연결"

이처럼 엔터사들이 인수합병을 하면서 IP콘텐츠와 NFT, 그리고 메타버스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RBW의 자회사로 들어가는 DSP미디어는 K팝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음원 및 아티스트 IP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또 현재 음원 시장에 유통 가능한 음원 IP만 1000여곡 이상이다. RBW는 DSP미디어를 인수함으로써 음원 IP 분야 내 대체 불가능한 위치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또 RBW는 이를 활용해 NFT굿즈 제작에도 나설 예정이다. 김진우 대표는 "이번 인수로 음원 IP를 활용한 NFT 등 메타버스에 관련한 신규 사업을 규모와 속도 양쪽 모두를 챙기면서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초록뱀미디어는 소속 연예인과 드라마 IP 캐릭터를 아바타로 만들어 메타버스와 NFT로 노추하는 등 원 소스 멀티 유즈 사업을 추진한다. 최근에는 버킷스튜디오와 4억5000만원을 투자해 합작법인 '메타커머스'를 설립했다.

[로고=버킷스튜디오]

메타커머스는 초록뱀미디어에서 제작한 영상물·미술품·OTT 등 콘텐츠를 비롯 이를 통해 노출되는 상품에 대한 PPL 권한을 가지며, 메타커머스를 통해 해당 권한을 갖게 된 버킷스튜디오는 초록뱀미디어의 영상 콘텐츠 내 노출된 상품을 빗썸라이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엔터사들이 인수합병으로 몸집을 키우는데는 이유가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면서 고정지출은 늘어나지만 새로운 수익창출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엔터사들이 배우, 가수, MC, 개그맨 등이 '엔터테이너'가 속한 기업을 인수합병하면서 이들의 IP를 기반으로 새로운 수익 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한 소속사 관계자는 "예전에 엔터사의 인수합병은 매니지먼트의 사업을 확장하는 뜻이 강했지만, 이제는 코로나 팬데믹이 지속화 되면서 인수합병을 통해 그들의 IP를 이용한 NFT와 메타버스 등 신사업 분야에 투자해 새로운 수익구조를 만들어내는 경향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또 중소기업의 경우 팬데믹으로 인해 수익을 내기가 더욱 어려워졌기에, 일부의 지분을 팔고 엔터사의 자회사로 들어가 당장의 어려움을 막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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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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