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용 주사제 형태…보관·유통·사용 용이
mRNA 백신 접종 힘들면 교차접종 가능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미국 제약회사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월 중순부터 시작된다. 노바백스 백신 접종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사항에 따라 18세 이상 미접종자에 대한 1차·2차 등 기초접종 중심으로 시행한다.
황경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팀장은 28일 질병관리청 백브리핑을 통해 "노바백스 백신 접종이 2월 중순부터 시작될 예정"이라며 "현재 접종을 위한 사전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노바백스 백신은 국내 5번째로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으로 미국 노바백스사가 개발하고 국내 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안동공장)에서 생산한다. 앞서 지난 12일 식약처의 품목허가 후 생산·출하를 준비 중이며 2월2주차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인 1만4518명으로 집계된 27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350명, 사망자는 34명 발생했다. 2022.01.27 kimkim@newspim.com |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인 NVX-CoV2373은 앞서 백신 등과 달리 기존 B형간염 백신, 자궁경부암 백신 등 기존에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합성·항원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무엇보다 1인용 주사제인 프리필드시린지 형태(국내생산 백신 한정)며 보관조건도 냉장(2~8℃)에서 5개월인 점 등 보관·유통·사용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지녔다.
이를 활용해 ▲의료기관·요양병원 입원환자 ▲요양시설 입소자 ▲재가노인·중증장애인 등 거동 불편자 고위험군 중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자체접종·시설 등 방문접종에 우선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은 1차 또는 2차 접종을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화이자·모더나)이나 바이러스 벡터 백신(아스트라제네카 등)으로 접종했으나 2차·3차 접종 시 의학적 사유로 mRNA 백신 등의 접종이 어려운 경우 예외적으로 노바백스 백신을 활용한 교차접종도 가능토록 실시기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노바백스 백신 접종계획에 대한 보다 세부적인 계획은 초도물량이 도입되는 2월2주차에 별도 발표된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