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선 분리'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 먼저
이비인후과 등 점차 확대…진찰료 5000원
사전예약·마스크·진료실 소독 등 안전관리
중순부터 노바백스 접종 시작…교차접종도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늘(3일)부터 코로나19 고위험군이 아닌 이들은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 양성판정 시 해당 의료기관에서 재택치료까지 연계한다.
우선 전국 431곳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시작하며 이후 이비인후과를 비롯한 동네 병·의원으로 확대 시행된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재택치료 환자가 늘자 의료 체계 과부하를 막기 위한 조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내놓은 '동네 병·의원 검사·치료체계 전환' 방안에 따르면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에 속하지 않는 발열·기침 등 코로나19 증상 의심자는 전국 431곳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3일부터 코로나19 진단·치료를 받을 수 있다. 클리닉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코로나19 진료 병·의원 현황', 포털사이트 지도에서 확인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3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김석연 서울의료원 의무부원장이 호흡기 전담 클릭닉 부스를 소개하고 있다. 2022.01.13 photo@newspim.com |
호흡기전담클리닉 등 지정 병·의원은 발열 등 증상진찰(진찰료 5000원 개인부담) 뒤 먼저 전문가용 신속항원(RAT)검사를 한다. 결과가 양성이면 유전자증폭(PCR)검사로 이어지며 최종 확진판정 시 먹는 치료제 처방, 재택치료관리까지 담당하게 된다. 재택치료 시 1일1회 모니터링하며 지정 병·의원이 문 닫는 오후 7시 이후로는 의료진이 자택 전화대기 상태를 유지한다.
재택치료 중 증상악화·이상 시 전국 52곳 외래진료센터를 찾으면 된다. 지정 병·의원은 일반 환자와 코로나19 환자 간 접촉감염이 없도록 사전예약제도입, 환자 간 이격거리확보, KF94 이상 마스크착용, 검체채취 별도공간마련 혹은 환기·소독가능 진료실이용 등 정부지침을 이행해야한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은 이미 정부지원으로 동선 분리·공기이동차단 음압시설을 갖췄다.
고위험군은 전국 256곳 보건소 선별진료소·213곳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자 24시간 관리 가능한 전국 402곳 관리의료기관에 배정된다. 선별진료소·검사소는 3일부터 고위험군에만 PCR 검사를 한다. 고위험군이 아닐 경우 선별진료소·검사소에서 자가 검사키트를 받아 검사하고 양성이 나오면 선별진료소나 호흡기전담클리닉 등에서 PCR 검사를 받으면 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방역당국은 29일부터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에 대해 우선적으로 PCR 검사를 진행한다. 일부 무증상이나 경증일 경우에는 자가검사키트로 먼저 확인해 양성일 경우 치료 등 조치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사진은 29일 서울 용산구 코로나19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자가검사키트를 살펴보는 의료진의 모습. 2022.01.29 kilroy023@newspim.com |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도 발급 가능하다. 선별진료소·검사소에서 관리자 감독 아래 자가 검사키트로 검사해 음성이 나온 경우나 지정 병·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아 음성으로 확인된 경우 방역패스를 받을 수 있다. 자가 검사키트는 보건소 선별진료소 방문 시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약국과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한편 4일부터는 해외 입국자 격리기간이 10일에서 7일로 줄고 남아프리카공화국·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11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도 해제된다. 또 이달 2주차부터 18세 이상 미접종자 대상 노바백스 백신 접종이 시작되며 화이자·모더나 백신으로 1·2차를 맞은 후 의학적 사유로 추가 접종이 어려운 경우 노바백스를 통한 교차 접종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