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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소폭 상승…OPEC+ 증산 유지 결정

기사입력 : 2022년02월03일 04:53

최종수정 : 2022년02월03일 05:27

천연 가스 가격, 추운 겨울 날씨 예측에 급등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나래 특파원 = 국제유가가 2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OPEC 로고와 3D 프린팅으로 제작된 원유 시추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06달러(0.07%) 상승한 배럴당 88.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2014년 10월 이후 약 7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유가는 산유국들의 기존 증산 유지 방침을 그대로 고수하면서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 등 산유국 협의체는 이날 정례 회의에서 3월에도 하루 40만 배럴가량 원유를 증산하기로 합의했다. 다음 달 정례 회의는 2일로 예정됐다.

글로벌 X의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로한 레디는 마켓워치에  "OPEC+가 여전히 글로벌 수요 회복이 진행 중이라고 믿고 있다"면서 "예상되는 금리 인상과 오미크론 변이에도 불구하고 올해 세계 원유 수요가 견조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투자회사 토토이즈에코핀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롭 텀멜도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문제는 OPEC과 OPEC+ 회원국들이 더 많은 생산량을 충족할 수 있는지 여부"라면서 "OPEC+ 내 특정 국가들은 현재의 생산량 할당량을 충족할 만큼 충분한 양의 원유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여름 동안 북반구에서 가속화되는 원유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계속 회복됨에 따라 OPEC+가 세계 원유 시장에 적절한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생산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OPEC+가 생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세계 원유 시장이 공급 부족 상태가 되면서 유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일부 분석가들은 원유 가격이 7년 만에 최고치로 상승하면서 수요 파괴에 대한 두려움을 불러 일으킬 수 있어 추가 조치 가능성도 언급하기도 했다.

에너지 지수 제공업체인 알러리안(Alerian)의 리서치 연구 책임자인 스테이시 모리스는 마켓워치에 "원유 수요는 여전히 건전하며, 현재로서는 더 높은 가격으로 인한 수요 파괴가 중요한 문제가 아닐 것"이라며 "추가 생산 능력이 제한돼 있고 일부 국가에서 생산을 회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시장은 공급에 초점이 맞춰져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을 큰 폭으로 하회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 원유 재고가 1월 28일로 끝난 한 주 동안 104만7000 배럴 감소한 4억1514만 배럴로 집계됐다. S&P 글로벌 플라츠가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평균적으로 11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휘발유 재고는 211만9000 배럴 증가한 2억5037만 배럴, 정제유 재고는 241만 배럴 감소한 1억2274만 배럴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는 휘발유 공급이 170만 배럴 증가, 정제유 재고는 100만 배럴 감소를 전망했다.

오클라호마주 쿠싱(Cushing), 나이멕스(Nymex) 배송 허브의 원유 재고는 한 주 동안 12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략비축유(SPR)의 지난주 원유 재고도 190만 배럴 감소했다.

한편 천연가스 선물은 겨울 폭풍우가 예상되면서 연료에 대한 수요 기대치가 높아짐에 따라 상승했다. 3월 천연가스 가격은 열 단위당 5.381달러에 거래되면서 13% 이상 올랐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상품 분석가인 크리스틴 레드몬드는 보고서에서 "주말까지 북동부, 중서부, 남부 일부 지역에 영하의 기온과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텍사스의 추운 기상 조건은 올해 1월 초와 작년 2월에 발생한 것과 유사한 원유 및 가스 생산의 동결을 유발할 수 있으며 공급을 다시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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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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