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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정숙 여사 피라미드 관람거절은 외교 결례"...논란 반박

기사입력 : 2022년02월03일 15:40

최종수정 : 2022년02월03일 15:40

탁현민,SNS에 "무식한 野, 정말 애쓴다"
사전에 비공개 공식일정으로 상호 합의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달 이집트 공식 방문 기간에 부인 김정숙 여사가 피라미드를 비공개로 관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자 청와대가 강하게 반박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3일 브리핑에서 김 여사의 피라미드 방문과 관련 "피라미드는 이집트 상징이다. 가장 자랑스런 세계적 문화 유산을 외국정상에게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집트의 사전요청에 따른 것임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방문에서 문화유산 교류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기에 순방 목적과 직결한다"며 "또 이집트의 정중한 요청을 거절했다면 외교적 결례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국빈에게 경복궁 방문을 요청했는데 거절당하면 어떨까 역지사지해야 한다"며 "영국 여왕이 안동 하회마을에 다녀간 것을 기억했으면 한다"고 이해를 구했다.

[서울=뉴스핌] 김정숙 여사가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한 호텔에서 열린 이집트 한국문화 홍보 전문가와의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SNS] 2022.01.21 photo@newspim.com

이 관계자는 김여사의 피라미드 방문에 이집트 문화부장관이 영접부터 가이드까지 한 공식 일정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집트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 하더라도 일정을 굳이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있었냐는 기자 질문에 "공개냐 비공개냐는 양국 협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라고 답할 뿐 명확한 이유를 설명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 탁현민 의전비서관도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이집트 정부가 문 대통령 내외분이 피라미드를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국내 비난 여론을 우려해 문 대통령은 방문하지 않고 김 여사 혼자 방문했다고 밝혔다.

탁 비서관은 "우리는 해외 정상이 국빈 방문했을 때 우리나라의 유적지나 정상 간 친교를 위한 다양한 일정을 제안한다"며 "김정숙 여사님의 이집트 피라미드 방문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집트는 애초부터 대통령과 여사님이 함께 피라미드를 방문해 주길 강력히 요청했고, 수용하려 했지만, 결국 거절했다"며 "대통령께서는 중요 일정들이 있기도 했지만, 이집트에서의 유적지 방문에 대해 어떤 음해와 곡해가 있을지 뻔히 예상되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탁 비서관은 "이에 이집트에서는 이제껏 국빈 방문한 해외 정상 중에 이집트 문화의 상징인 피라미드 일정을 생략한 사례가 없으니 재고를 요청했고, 우리는 고민 끝에 그렇다면 비공개를 전제로 여사님만 최소 인원으로 다녀오는 것으로 합의했다"며 "국빈 방문한 국가원수가 상대국의 문화유적지를 왜 방문하지 않겠다는 것인지? 여사님만 가는 것도,그것도 비공개해야 한다는 사실에 대해 무척 의아해했다"고 밝혔다.

그는 "버킷리스트니 어쩌니 하는 야당의 무식한 논평이나, 양국이 합의한 비공개 일정도 호기롭게 공개하며 마치 못 갈 곳을 간 것처럼 호도하며 논란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는 매체들에게 전한다"며 "정말 애쓴다"라고 꼬집었다.

앞서 김여사가 피라미드를 비공개 일정으로 방문한 사실에 대해 국민의 힘측은 '졸업여행' 등을 거론하며 맹공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skc84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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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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