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베이징 2022] 폐쇄루프 밖에서 본 동계올림픽, 같은듯 다른 두개의 올림픽 ①

기사입력 : 2022년02월06일 18:53

최종수정 : 2022년02월06일 23:55

뉴스핌기자 14년시차 2022년 두번째 북경올림픽 참관
2008년과 달라진 중국 냐오차오에서 확인
흥분과 열광 대신 차분히 '중국 가치' 강조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장이머우 감독 스타일이예요. 이번에도 운동장 스크린 기법이 동원됐네요. 저는 못봤지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때도 그랬다고 합니다".

2022년 2월 4일 밤 20시 30분.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 냐오차오(鳥巢) 2층 관중석. 폐쇄 루프로 가동되는 1층 관중석과 접해있는 냐오차오 그라운드를 가리키며 중국 외교부 직원은 이렇게 말했다.

외교부 직원은 트랙 안 운동장 넓이가 약 1만 평방미터라고 소개했다. 장이머우 감독은 2008년 올림픽 개막식때 처럼 이곳 주경기장 바닥을 스크린으로 활용했다. 다만 운동장 바닥 전체가 고화질 LED 스크린으로 바뀌었고 빙판 처럼 훨씬 선명해진 느낌이다.

똑같은 장소 냐오차오, 같은 감독 장이머우(71세)가 14년만에 연출하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 2008년 8월 8일 저녁 8시 8분 베이징올림픽 냐오차오 개막식장에 발을 들였던 뉴스핌 기자의 관심사는 이번 개막식이 14년 전과 무엇이 다를까에 꽃혔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중국 1인당 GDP는 지금의 4분의 1수준인  3266달러였다. 당시 중국엔 등산 같은 단순 레저 인구 조차 찾아보기 힘들었다. 지금은 스키 썰매 스케이트 등 동계 스포츠 애호가들만 3억 명이 넘는다. 경제 규모는 당시 7위 권 안팎에서 지금은 미국을 바짝 뒤쫓는 G2 대국이 됐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년 2월 4일 밤 8시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인 국가체육장 냐오차오에서 개막한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한국 선수단이 73번 째 순서로 입장하고 있다.  2022.02.06 chk@newspim.com

 

'2008년 당시와 무엇이 다르죠'. 관중석 아래 휴계 통로에서 우연히 만난 지인 저장일보 텐무(天目)신문 기자 장첸(姜倩)은 "베이징은 사상 처음 올림픽이 두번 열리는 도시가 됐다"고 소개한 뒤 "외국기자로서 최 국장 처럼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을 두번 모두 취재하는 사례도 아주 드믈 것"이라며 이렇게 물었다.

'한자와 서예 공자의 유가사상 오나라의 쿤취 중국 전통 문화 공연, 중국 로컬 스포츠용품의 영웅 리닝의 공중 줄타기 방식의 점화'. 장이머우 감독이 젊은 50대였기 때문일까.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은 화려하고 찬란하고 요란한 격정의 무대였다. 고품격의 근사한 공연에 숨이 멈춰질 것 같았다.

14년의 시차를 둔 2022년 2월의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 공연. 빙판 느낌의 LED 바닥 스크린 때문일까. 아니면 2022년 24회 동계올림픽 주제인 햐얀 눈꽃 세상 쉐화(雪花)의 효과를 부각시켜려 한 때문일까. 2022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은 차갑고 잔잔하다는 느낌이 앞섰다.

2008년과 2022년 두차례 올림픽 개막식 공연은 같은 듯 다르고, 다른 듯 같아보였다. 장 감독은 2008년 당시 한자와 전통 가치, 4대 발명품에 이르기까지 5천년 중국 문명의 보따리를 냐오차오가 넘치도록 쏟아내놨다.

이에비해 2022년 개막식은 과장없이 잔잔하게 중국의 정체성과 지향을 드러냈다. 개막식 식전 행사에서는 중국 보통 사람들의 생활 문화인 광장춤이 소개됐다. 운동장 지면 대형 LED 스크린에 표시된 붉은 색 '복(福)'자는 중국 공산당이 14억 인민들에 건네는 음력설 새해 덕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② 회로 이어짐>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년 2월 4일 저녁 17시 30분께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 행사가 열리는 국가체육장 냐오차오 철제 구조물에 석양이 비치고 있다. 개막식장 입장권에 베이징에서 열리는 24회 동계올림픽의 주제인 하얀 눈꽃이 그려져 있다.    2022.02.06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사진
하정우 50억 서초동 집 새 주인은 민호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자신이 10년간 거주하던 고급 주택을을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본명 최민호)에게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주택을 매입한 샤이니 민호(왼쪽)와 매각한 하정우. [사진=뉴스핌] 2025.04.15 moonddo00@newspim.com 15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띠에라하우스 주택은 2023년 5월 50억 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8월 최종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매도인은 하정우, 매수인은 샤이니 민호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는 근저당권이 없는 점에서, 민호가 해당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띠에라하우스는 한남대교 남단, 한강 조망이 뛰어난 위치에 자리한 고급 주택으로 총 15가구가 거주 중이다. 각 세대는 한 층에 단 한 가구만 들어서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용면적 244.91㎡(약 74평), 공급면적 304.48㎡ 규모로 드레스룸 포함 방 5개와 욕실 3개가 갖춰져 있다. 하정우는 해당 주택을 2013년 5월 27억 원에 매입해 약 11년간 거주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23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정우가 이 자금을 지난해 입주한 용산구 고급 주택 '어퍼하우스 남산'의 잔금 납부에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정우가 입주한 것으로 추측되는 '어퍼하우스 남산'은 남산 둘레길 인근에 있는 최고급 주거 단지다.   moonddo00@newspim.com 2025-04-15 09: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