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카뱅·크래프톤·롯데렌탈 물량폭탄..."최소 10% 나온다"

기사입력 : 2022년02월07일 15:11

최종수정 : 2022년02월07일 16:02

카뱅 실질 의무보유 해제 물량 70% 달해
크래프톤·롯데렌탈 공모가 하회.."매도 가능성↓"
의무보유 해제에도 오버행 리스크 장기화 우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작년 8월 상장한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롯데렌탈, 아주스틸 등이 보호예수(락업) 해제를 앞두고 오버행(대규모 매각 물량 출회)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다. 매매 가능 물량이 상당한 만큼 주가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더욱이 이들 중 일부 종목의 주가는 공모가에 미치지 못해 오버행 리스크가 락업 해제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오는 6일 1억5081만주의 물량가 매매 가능 물량으로 풀린다. 이는 최대주주인 카카오(1억2953만주)와 상장 전부터 지분을 갖고있던 Keto홀딩스, 앵커에쿼티파트너스(IPB)가 보유한 2128주를 합친 규모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2022.02.07 lovus23@newspim.com

이밖에도 의무보유 예탁 대상자는 아니지만 자발적으로 6개월의 의무보유를 약속했던 물량도 있다. 기관투자자에 배정됐던 물량의 36.18%인 1326만주를 비롯해 기존주주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1억1048만주), 한국투자금융지주(1904만주), 국민은행(3809만주)가 보유한 물량 등이다. 이들까지 감안하면 총 3억3170만주 즉, 전체 발행주식 수 중 69.8%의 물량이 시장에 풀리는 셈이다.

증권사마다 출회 예상 규모는 다르지만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당한 비중이라는 점엔 이견이 없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4곳의 기존 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7.94%, 텐센트가 보유한 3.21%, 그리고 2020년말 들어온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한 4.48%와 기관들의 6개월 확약물량 2.79%를 합치면 18.42%에 달한다"며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상장 후 6개월 시점이 도래하면 상당한 물량이 시장에 추가적으로 거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민은행은 락업 해제 후에도 지분을 매도 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과 한국투자금융지주 물량도 단기간 내 매물로 출회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이를 제외해도 7.27%의 지분이 매물로 출회될 수 있어 부담은 큰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크래프톤, 롯데렌탈, 아주스틸 등도 이달 중 락업 해제가 이뤄진다. 크래프톤은 10일 1550만주(31.66%)의 물량이 매매 가능해진다. 다만, 이중 일부 물량이 6개월의 자발적 락업을 추가함에 따라 실제 매각이 가능해지는 물량은 전체 발행 주식수 중 29%로 낮아진다. 롯데렌탈과 아주스틸은 각각 19, 20일에 2221만주(60.63%), 1193만주(45.125%)의 물량이 풀려난다.

일각에선 주가가 저조한 까닭에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이 많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카카오뱅크는 작년 8월 18일 9만4400원으로 고점을 형성한 후 쭉 하락세를 보이며 현재 4만원대 초반에서 횡보 중이다. 4일 종가 기준 공모가와 차이는 3100원에 불과하다. 아주스틸 역시 공모일 고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거듭, 현 주가는 공모가와의 격차는 1750원이다. 크래프톤과 롯데렌탈은 이미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에 대해 "공모가 대비 수익률 하회로 기관, 외국인의 6개월 확약분의 매도 가능성은 낮게 본다. 다만, 상장 이전 VC 지분 0.64%의 매도출회 가능성은 높은 편"이라고 했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렌탈과 관련해 "아무래도 리스크가 있겠지만 현재 주가 자체가 본업 대비 고평가가 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6개월 락업 해제로 풀리는 물량이) 수급적으로 부담스럽진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문제가 되는 건 오버행 리스크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본래 락업이 해제되면 당일 대규모 대기 물량이 출회하며 주가가 급락한다. 이후 오버행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주가가 반등하는 움직임을 이어간다. 그러나 이번 달 락업이 해제되는 종목들의 경우 그 이후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이미 주가가 부진한만큼 투자자들이나 기존주주들이 당장 물량을 처분할 가능성이 높지 않은 탓이다.

고경범 연구원은 "오버행 이슈가 끝나면 반등할 소지는 있다. 다만, 기존주주들이 장기보유로 끌고가게 되면 오버행 이슈가 늘어질 수 있어 투자자들이 그런 점을 불안하게 여길 수 있다. '물량이 언젠가 나오지 않을까'라는 우려 탓에 상방을 저지하는 이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수 휘성,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가수 휘성(42·본명 최휘성)이 10일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9분께 휘성이 서울 광진구 소재 아파트에서 호흡이 없는 상태로 쓰러져 있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휘성이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가수 휘성. [사진=뉴스핌DB]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망 시각과 유서 존재 여부 등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한편,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휘성이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휘성은 2002년 1집 '라이크 어 무비'로 데뷔해 '안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알앤비(R&B) 가수로 큰 사랑을 받았다. 윤하의 '비밀번호 486', 이효리의 '헤이 미스터 빅' 등의 작사도 맡았다. 소속사는 장례에 관한 내용은 추후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dconnect@newspim.com 2025-03-10 21:27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