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IS "북한, 자강도 화평군 화중리에 ICBM 기지 운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미국 국방부는 북한이 중국과의 국경 인근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지를 운용하고 있다는 미 싱크탱크 보고서와 관련해 북한 미사일 프로그램이 제기하는 위협을 거론했다.
마틴 메이너스 국방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각) 북한이 ICBM 기지를 운용하고 있다는 보고서에 대한 미국의소리(VOA) 방송 논평 요청에 "우리는 정보 사안이나 상업용 위성 사진 분석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2020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 무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TV vía / Latin America News Agency. 2020.10.11 |
메이너스 대변인은 "하지만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이 제기하는 위협과 한국, 일본, 미국 본토 방위에 대한 우리의 공약, 그리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앞서 워싱턴 민간단체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 7일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자강도 화평군 화중리에 ICBM 기지를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 기지가 북한의 ICBM 장비를 갖춘 연대급 부대를 수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이 부대가 배치됐다는 징후는 없다고 전했다.
또한 이 기지에 ICBM을 단기에 실전 배치할 수 없을 경우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이 배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마틴스 로버트 공보참모도 북한의 ICBM용 미사일 기지 운용과 관련해 국방부와 같은 내용의 답변을 VOA에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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