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플러스 사이즈 여성 패션 기업 공구우먼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공구우먼은 지난 2003년 설립된 1세대 플러스 사이즈 여성 패션 전문 기업이다. 회사명에는 0~9까지 모든 사이즈의 여성들이 체형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원하는 패션 아이템을 선정할 수 있는 브랜드 스토리가 담겨있다. 회사는 2000년대 초반부터 여성 플러스 사이즈 시장을 선점하며 회원수 44만명을 확보하는 등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로고=공구우먼] |
지난해 코로나19로 패션업계가 위축됐지만 공구우먼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내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바디 포지티브' 확산세의 영향이다. 실제로 공구우먼의 성장세는 경영성과로 증명되고 있다. 2020년 온기 기준 매출액 326억 원, 영업이익 54억 원을 달성했으며, 2021년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 316억 원, 영업이익 68억 원을 달성한 바 있다.
한편 패션산업의 패러다임이 비대면 시대로 변화함에 따라 유통상 없이 브랜드가 온라인으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D2C(Direct to Customer) 시장이 E-커머스 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브랜드 기획 역량과 오퍼레이팅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마케팅을 펼치는 공구우먼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향후 회사는 영문, 일문, 중문으로 개설한 자사 온라인몰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공구우먼은 플러스 사이즈 여성을 위한 뉴 패러다임 에슬레져 룩을 지향하는 스포티브 캐주얼 브랜드 'ACTIRABLE'을 런칭해 신규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김주영 공구우먼 대표이사는 "강력한 브랜드 아이덴티티 기반으로 자사 온라인 플랫폼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제품 카테고리를 더욱 다변화할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딩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공모주식수는 140만주로, 주당 공모밴드는 2만6000~3만1000원, 공모금액은 약 364억 원~434억 원이다. 회사는 오는 3월 7~8일 양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4~15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3월 내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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