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3선의 경기 수원시장으로 11년간 재임해온 염태영 시장이 14일 퇴임식을 갖고 시청사를 떠났다. 염 시장은 퇴임 이후 민주당 선대위원장 타이틀을 받아 새로운 일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염태영 시장이 오후 2시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을 마지막으로 12년 만에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염태영 시장은 퇴임사에서 "맡겨주신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퇴임 인사를 드리게 돼 대단히 아쉽고 송구하다"며 "수원시 최초의 3선 시장으로 일할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제게 '임기 중에 한 일 가운데 가장 자랑하고 싶은 게 뭐냐?'고 물으신다면, '시민 한분 한분께서 수원에 산다는 자부심을 느끼게 해드렸다'고 대답하고 싶다"며 "지난 12년 동안 많은 성과를 거둔 것은 시민과 함께한 '수원형 거버넌스'의 힘 덕분"이라고 말했다
또 "제 임기 12년은 기초지자체에 대한 기존의 구속적 틀을 깨는 도전의 연속이었다"며 "수원은 이제 모든 분야에서 대한민국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광역정부·중앙정부에도 할 말은 하는 '당당한 기초지방정부'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염태영 시장은 "지난 12년 동안 시정 최일선에서 묵묵히 헌신해주신 공직자 여러분을 잊지 않겠다"며 "여러분께 함께 위대한 수원시민을 위해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제 인생 가장 큰 행운이자 보람이고,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위대한 수원시민의 힘을 믿는다. 사람이 반가운 도시, 위대한 수원의 빛나는 발전을 온 마음으로 기원한다"며 퇴임사를 마무리했다.
염태영 시장은 퇴임식을 마친후 오는 경기도지사 출마와 관련해 향후 행보에 대한 언론의 질문에 "(민주당)선대위원장 타이틀을 받아서 새로운 일을 하게 된다"며라며 출마와 관련한 즉답을 피했다.
앞서 염 시장은 지난달 27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진영논리에 갇힌 기성정치를 탈피해 정치교체를 이루는 불쏘시개가 되겠다"며 도지사 출마 의사를 간접적으로 나타낸 바 있다.
jungw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