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편의점 자가검사키트 소분 판매
개당 6000원…3월5일까지 한시 적용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낱개 가격이 6000원으로 결정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4일 약국과 편의점에서 대용량 포장으로 공급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낱개로 나눠 판매할 때의 가격을 6000원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 가격은 15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되며 향후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약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가 판매되고 있다. 이날부터 내달 5일까지 3주간 자가검사키트 유통개선 조치에 따라 온라인 판매가 금지되고 개인이 약국과 편의점 등 오프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는 물량은 한 번에 5개로 제한된다. 2022.02.13 mironj19@newspim.com |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지난 13일 약국과 편의점에 대용량 포장단위(20개 이상)로 공급돼 낱개로 판매하는 제품에 한해 6000원에 판매되는 것이다. 제조업체에서 1개, 2개, 5개 단위로 소량 포장 공급한 제품은 이 같은 판매 가격 지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이런 조치가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이날 7개 편의점 체인 업체 대표와 유통·가격 안정화를 위한 약정서를 맺고 자가검사키트의 수급 지원에 합의했다. 약국에서도 해당 판매가격을 준수해 줄 것을 대한약사회에 협조 요청했다.
CU와 GS25 편의점에서는 15일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돼 16일에는 전국 가맹점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미니스톱과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도 17일에는 구입이 가능하다. 나머지 체인업체 가맹점은 준비에 일주일 정도 시간이 추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자가검사키트의 공급과 유통 시장 안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해 국민이 필요할 때 쉽게 자가검사키트를 구매, 검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